[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리은행이 본점·영업점에 대한 네트워크 망분리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금융권의 망분리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은행권을 중심으로 진행된후 내년부터는 증권, 보험 등 2금융권으로 확산될 전망이어서 사업수주를 위한 관련 IT업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30일 우리은행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이 네트워크 망분리 3개 사업 발주를 내고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은 망분리 솔루션, 네트워크 장비, 서버 모니터링 솔루션 등 3개 분야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 접수를 마무리하고 9월 중 사업 착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본점·영업점 네트워크 망분리를 위한 솔루션 및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실시한 우리은행은 사전 BMT 실시를 통한 제품의 기능 및 성능을 검증하고 종합평가 참여 가능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BMT에 따라 우리은행은 스위치 공급사로 시스코, 주니퍼, 라드웨어, f5 등을 선정하고 방화벽으로는 퓨쳐시스템과 안랩을 선정했다.
참여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제안요청서 접수를 마치고 사업자 선정 후 9월 중 망분리 사업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턴키(Turn-Key)로 일괄 발주한다.
본점·영업점 네트워크 망분리 사업을 통해 우리은행은 내부망과 인터넷망 상호간 직접 연결 차단하고 필요 시 승인을 득한 경우에 한해 네트워크 연결과 파일 전송을 허용하게 된다.
또 인터넷망 연결은 가상 영역에서만 허용하고 업무망에서는 인터넷 연결을 제한하게 되며 가상 영역 공간에서도 내부 PC와 동일한 수준의 보안 솔루션 운영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이 사업에 착수하면서 일부 지방은행들의 사업 착수가 9월 중으로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내년 말까지 망분리 사업을 완료해야 하는 증권, 보험과 같은 2금융사들의 관련 사업이 올해 말부터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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