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금융 당국은 핀테크(Fin Tech)의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국내 금융권에 엄격하게 적용해왔던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을 권고로 완화하는 등 강력한 규제수단들을 완화했다. 보안부문을 금융회사의 자율관리 정책으로 전환한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금융 당국은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의 강화를 통해 비대면채널 금융거래의 확대에 따른 보안위협에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해킹, 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등 보안위협이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금융권 FDS 추진 협의체’를 구성하고 금융회사간 정보공유 등 공동대응 체계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 FDS 고도화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16년까지 3단계(도입, 확대, 공동대응)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KT넥스알의 권재철 책임연구원(사진)은 본지가 지난 16일 은행연합회관(명동)에서 개최한 ‘비대면채널 시대의 개막, 디지털금융 미래전략’ 특별 세미나에 연설자로 나와 ‘빅데이터 기반의 이상금융거래 탐지와 내부통제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권 책임연구원은 ‘NDAP’으로 명명된 KT넥스알의 빅데이터 FDS 플랫폼을 중심으로 금융회사가 저비용 고효율의 FDS시스템 구현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하둡(Hadoop)기반의 데이터저장과 스케일 아웃 방식의 저비용 고용량 스토리지의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의 대용량 로그 데이터를 통합 관리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분산병렬처리 방식을 활용한 대용량 처리분석이 가능하다.
KT넥스알은 올해 A금융회사에 빅데이터 기반의 FDS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A사는 FDS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운영 비용절감과 함께 진화된 보안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권 책임연구원은 “시스템 도입전, A사는 단위 시스템별 이기종 로그 수집방식으로 데이터 분석에 시간이 오래걸렸고 단기간 로그만 수집이 가능했다” 며 “다양한 로그 데이터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분석 인프라를 통해 이에 대응했다”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권 책임연구원은 A사가 기존 RDBMS 기반의 데이터 조회 및 추출 업무에 대한 속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KT넥스알측은 ‘빅데이터 고급분석 기법을 활용한 FDS’ 체계를 구현함으로써 이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련하여 A사는 하둡 기반의 데이터저장과 스케일 아웃 방식의 저비용 고용량 스토리지의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의 대용량 로그 데이터를 통합 관리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체계를 지향했다. 시스템 구축 기간은 5개월 가량 소요됐다.
특히 오픈소스 R 분석 도구를 적극적으로 FDS시스템에서활용함으로써 상용솔루션 대체효과로 인해 상당한 수준의 시스템 도입비용 절감이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시나리오 고도화 분석을 통해 이상금융거래 허위경고를 최소화할 수 있었으며, 과다탐지 비율을이 기존보다 40% 이상 감소되는 효과를 거뒀다
권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A사는 NDAP을 활용한 빅데이터 FDS 플랫폼 도입이후, 기존에는 체크되지않았던 이상금융거래 패턴을 탐지할 수 있게됐으며 허위경고도 최소화할 수 있었으며, 대용량 데이터 저장소 및 통합관리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적지않은 규모의 TCO(총소유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한편 KT넥스알은 통신업체인 KT의 계열사로써, 국내 최대 규모의 통신 데이터분석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금융분야 FDS 고도화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회사측은 분석에 대한 인사이트 확보를 위해 자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 팀을 보유하고 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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