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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네트웍스 ‘2인자’ 밥 골트 “무선사업·SDN 집중 육성”

- 영업, 채널, 서비스까지 일관된 지원체계 구축, 파트너 보상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익스트림네트웍스 ‘2인자’ 반열에 오른 밥 골트 전세계 영업, 채널 및 서비스 총괄 수석 부회장이 방한해 고객지원 서비스와 파트너 프로그램 강화를 시사했다.

시스코시스템즈에서 5개월 전 익스트림네트웍스에 합류해 회사 성장과 혁신을 이끌 핵심 임원으로 역할을 담당할 골트 수석 부회장은 취임 후 첫 공식 방문지역으로 한국을 선택,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고객사를 만났다.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골트 부회장은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교체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변화에 대해 운을 떼고 “무엇보다 영업과 채널, 서비스 책임을 한 사람에게 총괄토록 함으로써 제품 공급 전후에 일관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네트워킹 기업들과는 달리 고객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조직을 갖췄다”고 자신하면서 고객 중심 지원을 크게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익스트림네트웍스는 지난달 20일 사외이사로 이사회 의장직을 5년간 수행해온 에드 메이어코드(Ed Meyercord)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을 잇달아 교체해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쇄신에 나섰다. 현재는 한국이 속해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 선임 절차도 진행 중이다.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올 7월 전에 선임을 완료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파트너 프로그램 개선과 고객 서비스 지원 부문의 혁신도 가속화하고 있다.

서비스 부문의 경우, 고객들이 웹에 접속해 언제든 쉽고 빠르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향상시켰다. 대표적인 것이 1300여개의 전세계 사례를 축적, 공유토록 한 것이다. 글로벌 기술지원센터(TAC)는 한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 14곳에서 운영중이며, 서비스 디포(DPOT) 시설도 30% 늘렸다. 익스트림네트웍스는 서비스 조직의 인력을 100%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파트너 보상, 할인 확대 등 파트너 프로그램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골트 부회장은 “파트너들의 총소유비용(TCO)을 개선해 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트 부회장은 “익스트림네트웍스는 유무선 네트워크 하드웨어 스위치부터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분석 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까지 모든(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갖췄다”고 회사의 강점을 소개하면서 “단순하면서도 스마트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들이 손쉽게 활용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집중 육성 분야로는 무선랜(WiFi) 사업과 더불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을 포함해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을 지목했다. 그는 “앞으로 무선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울 것”이라며 “유무선이 통합된 환경에서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애플리케이션 분석을 수행하고 보안성도 강화하려면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이 부문을 육성하기 위해 힘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한국팀은 통신사, 대기업 등 략적 고객들에게 집중하면서도 스마트한 전략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잘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익스트림네트웍스의 한국 내 주요 고객사례는 삼성 디지털시티, 삼성SDS 본사, 네이버 데이터센터, SK텔레콤, 인천 아시안게임 2014, 서울시청 등이 있다.

IDC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익스트림네트웍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매출 가운데 한국 매출은 30%가 넘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근영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현재 북아시아지역 총괄과 더불어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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