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디데이(D-Day)다. 팬택 인수의향서(LOI) 마감이 채 10시간도 남지 않았다. 팬택은 지난 24년 동안 휴대폰 한 우물만 판 국내 3위 제조사다. ‘스카이’와 ‘베가’가 대표 브랜드다. 현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이다.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있다면 ‘생존’, 없다면 ‘청산’이 유력하다.
17일 팬택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팬택 공개경쟁입찰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다. 팬택 매각주간사는 삼정회계법인과 KDB대우증권이다. 접수는 삼정회계법인이 받는다.
이번 공개매각은 팬택의 마지막 기회다. 팬택은 지난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법원은 법정관리 직후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유찰됐다. 연초 추진한 수의계약도 무산됐다. 법원은 작년 12월 열린 제1차 관계인집회서 매각만이 팬택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오후 3시까지 팬택을 사겠다는 곳이 나오지 않으면 사실상 청산이다. 당시 삼정회계법인은 팬택에 대해 계속가치 1114억200만원, 청산가치 1504억9500만원이라고 평가했다.
매각을 둘러싼 분위기는 안갯속이다. 수의계약 무산 여파로 법원도 매각주간사도 입을 닫았다. 팬택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팬택 매입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곳은 없다. 휴대폰 업황의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고 있다.
팬택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4년 매출액 5819억원 영업손실 15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8.6% 감소했다. 매출 급감은 작년 6월 이후 통신사에 제품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 것이 컸다. 수익은 작년 초 통신사 사업정지가 치명타였다.
한편 그래도 팬택은 연구개발(R&D)와 사후서비스(AS)를 유지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인수합병(M&A)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생존할 경우 빠른 정상화를 위해 제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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