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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짜’ 유니티5 엔진 전략, 내달 16일 공개된다

- ‘유나이트 서울 2015’ 컨퍼런스 내달 개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이달 초 유력 게임 엔진(개발솔루션) 업체인 유니티테크놀로지스(대표 데이비드 헬가슨)가 유니티5 버전을 발표하면서 ‘무료화’를 선언, 업계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회사는 퍼스널(개인, 소규모 업체) 버전에 한해 로열티(수익분배)도 없는 말 그대로 ‘완전 공짜’를 선언했다. 유료인 프로페셔널(전문가, 대형사) 버전은 고품질의 게임 제작을 돕는 각종 신기능을 추가, 대기업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유니티코리아(대표 양우형)는 서울시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될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5’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유나이트 서울 2015는 최근 발표된 유니티5 버전의 핵심 기능 소개와 함께 개발 노하우 공유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참석자 규모는 전년 2000명에서 늘어난 2500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40개 이상의 기술 강연으로 구성된다.

지국환, 이영호 유니티 에반젤리스트(기술전도사)는 이 같은 컨퍼런스 참가 열기와 관련해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전 세계 도시 중 가장 많은 유니티 엔진 사용자들이 있는 곳이 서울이라는 것이다.

지 에반젤리스트는 지난 2012년 첫 발을 뗀 유나이트 서울 행사가 600명으로 시작해 작년 2000명 수준으로 늘어난 것과 관련, “참가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동시에 리텐션(재참여)율이 높다”며 “현업 개발자들을 통해 엔진 소개를 직접 들을 수 있다.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유니티5 엔진은 총 21개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 관심이 뜨거운 오큘러스, 기어VR 등 가상현실(VR) 플랫폼과 함께 웹GL(WEBGL)까지 지원. 인터넷 브라우저 상에서도 바로 게임 구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유니티5의 핵심 기능인 ▲물리기반 쉐이딩 ▲실시간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HDR 리플렉션 브로브 ▲오디오 믹서 등을 소개했다. 유나이트 2015에서 강연이 예정돼 있다.

이 중 물리기반 쉐이딩은 ‘진짜 같은 그래픽’ 구현에 초점이 맞춰진 기능이다. 고품질의 3D그래픽 구현과 함께 모바일 기기에서도 현실 세계와 같은 물리 법칙이 적용되도록 고안된 유니티5의 핵심 기능이다.

실시간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의 경우 사물이 빛을 받아 반사하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해 실제와 같은 환경을 표현하는 기능이다. 유니티5 버전에선 실시간 3D그래픽 환경 구현 시 모바일 기기에서도 부담이 가지 않도록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의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오디오 믹서는 유니티5에 추가된 신기능이다. 다양한 오디오 필터를 제공, 게임 내에서 전문가 수준의 사운드 연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75달러에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유니티5 프로버전엔 분석 툴이 포함된다”며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게임의 재미를 보장하고 수익구조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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