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글로벌, 일본에서 터졌다…1분기 거래액 11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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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글로벌, 일본에서 터졌다…1분기 거래액 114% 급증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17 09:09:35

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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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무신사 글로벌이 올해 1분기 일본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K-패션의 현지 안착 가능성을 입증했다.

무신사는 올해 1분기 일본 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일본 누적 회원 수와 구매 고객 수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신규 고객의 유입이 K-패션 브랜드 거래액 확대로 이어진 셈이다. 3월 기준으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

무신사는 2021년 일본 도쿄에 첫 해외법인으로 '무신사 재팬'을 설립한 이후 현지 패션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일본 거래액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무신사 글로벌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한국 패션 브랜드를 취급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분기 일본 내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브랜드는 ▲블루엘리펀트, ▲엘씨▲디씨티엠, ▲유라고 등 약 30개에 이른다.

특히 마뗑킴, 예스아이씨, 일리고 등은 월간 거래액 1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 브랜드로 떠올랐다. 스트릿 패션 브랜드 예스아이씨(YESEYESEE)는 로고 디자인을 강조한 캐주얼 의류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처음 월 거래액 5원을 돌파했다.

무신사 글로벌의 일본 시장 성장은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쇼케이스 콘텐츠와 고객 맞춤형 상품 노출 전략이 주효했다. 국내 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일본 고객이 관심을 가질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 적극적으로 노출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지화된 마케팅과 브랜딩 전략으로 일본 고객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더 많은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