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4엣지 주문량 상회…국내 통신 3사, 물량 확보 경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갤럭시S6엣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통신사 주문량을 소화하기 쉽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도 고심에 빠졌다. 일단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공급을 연동키로 했다.
23일 삼성전자와 통신사 등에 따르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수급 불균형이 우려된다. 삼성전자가 통신 3사의 갤럭시S6엣지 주문량을 맞추지 못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주문량을 기준으로 갤럭시S6엣지 공급을 조절키로 했다. ‘갤럭시S5’와 ‘갤럭시S5 광대역LTE-A’ 출시 과정서 특정 통신사를 우대했다는 논란을 의식해서다.
통신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엣지 물량 부족으로 갤럭시S6 주문량에 따라 공급분을 조정하고 있다”라며 “판매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어 최대한 배분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은 삼성전자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갤럭시S6엣지 주문이 많았던 탓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4엣지’ 판매량을 기반으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생산 계획을 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엣지에 처음으로 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4엣지 판매 비중은 국내의 경우 4대 1 정도로 추산된다. 갤럭시S6 및 갤럭시S6엣지 비율은 이보다 높다. 지난 1월 실시한 ‘2014년 4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양산에 차질이 없는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던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지난 2월 제품 공개 이후 갤럭시S6에 버금가는 주문이 갤럭시S6엣지로 들어왔다. 갤럭시S6엣지의 주문 폭주는 국내만의 현상은 아니다. 해외 통신사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동시 출시 원칙을 접고 순차 출시를 선택한 것도 이 때문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4월10일부터 시판한다. 1차 출시국은 한국 미국 등 20개국이다.
삼성전자는 “사업자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공급 물량 등을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에 따라 국내 통신 3사의 4월 대전은 갤럭시S6엣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누가 얼마나 소비자에게 적기에 제품을 전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소비자 역시 갤럭시S6엣지 구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여겨진다. 통신 3사 사전주문에 참여해도 순번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대부분의 통신사와 거래를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수급 불균형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점 관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기대가 크다”라며 “유통점 사이에서도 제품을 더 받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모처럼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을 예상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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