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금융IT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인 가운데 약 2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KB국민은행 스토리지 신규 도입 사업이 발주돼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현재 은행권 공급자인 한국EMC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 등 두 업체의 물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주전산기 교체 사업을 둘러싸고 경영진이 감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어 IT장비 도입 과정에 어떠한 잡음도 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 초 주전산기 관련 잡스케줄러, 스토리지 등의 제품 검토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 각 업체에 정보제공요청서(RFI, Request For Information)를 요청했다. RFI는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 발송에 앞서 자사의 IT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검토하기 위한 단계다.
RFI 발송 이후 KB국민은행은 여전히 기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효성인포메이션이 기존 국민은행 스토리지 공급업체인 EMC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로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및 성능, 기존 시스템과의 안정적인 연계처리 등 다양한 항목을 고려해야하는 국민은행측의 선택이 주목된다.
KB국민은행은 전통적으로 EMC의 텃밭(?)으로 여겨졌다. KB국민은행은 스토리지를 EMC 제품을 중심으로 매년 추가 증설을 해 왔다. 기존 국민은행의 스토리지 인프라 대다수가 EMC 제품인만큼 안정성 측면에서는 EMC가 유리하나 효성인포메이션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안하게 될 경우, 국민은행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스토리지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통 스토리지 디스크 증설 등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사업의 경우 수의계약으로 할지 경쟁 입찰로 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 전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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