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 업계 최대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구글이 돌아왔다. 2년 만에 전시참여 및 안드로이드 캐릭터 배지 이벤트를 재개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대안을 찾는 노력도 늘어났다. 파이어폭스 타이젠 등을 넣은 제품이 증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스마트시계에 자체 플랫폼을 적용했다. 우위를 유지하려는 구글과 이를 깨려는 탈구글 진영의 경쟁이 향후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2015에 구글이 2년 만에 자체 전시관을 마련했다. 협력사를 통해 안드로이드 캐릭터 배지를 배포하는 이벤트도 부활했다.
구글은 2011년과 2012년 MWC에 전시관을 꾸몄다.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다. 구글이 아닌 안드로이드 생태계 참여자를 위한 안드로이드 마을을 만들어 생태계를 과시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 SK텔레콤 등 통신사 NXP 등 솔루션사를 통해선 자체 제작한 안드로이드 캐릭터 배지를 공짜로 관람객에 나눠줬다. MWC 관람객의 재미 중 하나로 각종 안드로이드 캐릭터 배지를 모으는 일이 꼽히기도 할 정도였다.
구글의 태도 변화는 탈구글 움직임이 거세진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구글은 각국 정부 특히 유럽에서 독점 등의 문제로 논란을 사고 있기도 하다. 친근함으로 위기 탈출을 노리는 셈이다.
파이어폭스 타이젠 우분투 등 기존 제2의 안드로이드를 노리는 진영의 세 과시는 강화됐다. 파이어폭스는 KDDI LG유플러스 텔레포니카 버라이즌와이어리스 등이 2016년 파이어폭스 내장 기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젠은 스마트시계에 이어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가전 등을 전시했다.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스마트시계로 개시한 것처럼 LG전자가 스마트TV에 이어 스마트시계에 웹OS를 장착했다. 웹OS를 넣은 ‘워치어베인LTE’는 이번 전시회에 공개된 스마트시계 중 가장 눈길을 끌었다.
국내 제조사 관계자는 “안드로이드처럼 군소 OS가 확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OS 개발은 5년 이상 2000~3000억원을 투자해야 하는데 이런 것을 감내할 수 있는 업체가 적다”라고 예측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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