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마그네틱 리더기 지원…녹스·지문인식·일회용 토큰 등 보안성↑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페이’의 장점은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보안성도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것이다. 지갑 속 플라스틱을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것이 삼성페이의 장기적 목표다.”
2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업용(B2B)개발팀장 이인종 부사장<사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ME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페이 상용화 일정과 강점을 설명했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처음 내장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위해 미국 루프페이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에서 올 여름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 서비스는 6개 카드사 앱카드 협의체(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및 BC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 카드사와 힘을 합친다.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키스정보통신 다우데이타 등 결제 부가 통신망 사업자와도 손을 잡고 더 많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부사장은 “근거리무선통신(NFC)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방식을 모두 지원해 90% 이상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라며 “엄지손가락 한 번의 액션으로 편하게 쓸 수 있게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보안 강화는 기본이다. 카드번호 그대로가 아닌 암호화된 번호를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보안 영역에 저장한다. 위변조를 막기 위해 카드번호를 고유의 암호화된 토큰으로 대체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플랫폼 ‘녹스’로 외부 접근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지문으로 사용자 인증을 한다. 기기를 분실하면 ‘디바이스 위치 찾기(Find My Mobile)’ 서비스를 통해 기기 위치 탐색, 잠금 등이 가능해 카드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장 신종균 대표는 “삼성페이는 소비자의 거래 방식과 스마트폰 활용법에 모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안전하고 간편한 결제 방식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중국 등으로 확대 예정이다. ▲마스터카드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카드사를 비롯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 ▲JP모간 체이스 ▲U.S. 뱅크 등 금융사와도 같이 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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