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 업계 최대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가 일반인에겐 불친절한 전시회로 변하고 있다. 협력사와 고객사 위주 제품과 전략 등을 공개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볼거리 제공보다 돈 벌 기회를 만드는 것이 대세다.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015에서 일반 관람객은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만져볼 수 없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지난 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을 통해 처음 공개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MWC 전시관을 대부분 일반 비공개로 바꿨다. 언론과 협력사 공간도 분리해 각기 다른 체험관을 만들었다.
이런 흐름은 LG전자가 먼저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MWC 행사장이 피라 몬주익에서 피라 그란비아로 옮길 때부터 비공개 전시관 규모를 공개 전시관보다 키웠다. 경쟁사의 제품 따라하기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서다. 소니모바일 등도 동참했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와 반도체 전시관은 폐쇄형으로 운영했지만 모바일 제품 전시관은 개방형이었다.
국내 제조사 관계자는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중국 등 후발 주자의 베끼기도 신경 쓰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제조사의 경우 이런 추세는 향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은 곳은 중국 업체다. 화웨이 ZTE 등은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지만 사람이 북적였다. 물론 화웨이도 이번에 발표한 스마트시계는 일반에 선보이지 않았다. HTC는 디자인만 보여주고 만질 수는 없게 했다.
한편 오히려 통신사와 솔루션사 부품사 등은 딱딱했던 이미지를 탈피해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개방형 공간이 늘었다.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로봇 시연으로 보여준 SK텔레콤 전시관 ▲자사가 만든 칩셋을 내장한 기기와 서비스를 뽐낸 퀄컴과 인텔 전시관 ▲모바일 솔루션을 강조한 IBM 등이 대표적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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