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안전행정부 산하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통합센터)가 내년부터 리눅스 운영체제(OS) 등 공개 소프트웨어(SW)의 유지관리사업을 별도로 분리해 진행한다. 향후에는 이를 클라우드, 빅데이터 시스템 관련 공개 SW 시스템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9일 통합센터에 따르면, 올해 관련 사업에 23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공개 SW 유지관리사업을 단독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전에는 정보시스템1군 운영·유지관리사업이나 보안통신인프라 운영·유지관리사업 등 각 사업별로 공개 SW 유지관리까지 포함돼 발주했으나, 앞으로는 이를 별도의 사업으로 빼내 따로 관리하겠다는 설명이다.
내년 별도로 유지 관리될 공개 SW 대상으로는 대전, 광주센터에서 운영 중인 부처 소관 운영체제, 웹,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가상화 등이다.
실제 9월 기준 통합센터의 통합운영시스템(nTOPS) 정보에 따르면, 현재 센터가 사용 중인 공개 SW 수량은 대전센터가 2185개, 광주센터가 1547개에 달한다.
또한 운영·유지관리 사업의 경우 내년 1월부터 바로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오는 12월 중으로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공개SW 유지관리 사업 역시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2015년 공개SW 유지관리’ 사업으로 발주됐다.
이와 관련, 박종현 통합센터 기획전략과장은 “오는 2017년까지 전자정부업무의 60%에 해당하는 740개가 클라우드로 전환될 계획에 있다”며 “센터 내에도 SW 활용도가 높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시스템 운영이 증가함에 따라 단독사업으로 분리를 통한 공개 SW 유지관리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국내 공개 SW 관리 업계에 안정적인 수입원을 창출해 공개 SW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라며 “각 공개 SW별로 전문성을 지닌 업체들이 컨소시움 형태로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통합센터는 국가의 정보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2015년 운영·유지관리 사업’을 최근 발주했다. 2015년도 사업에는 센터 전체 예산(3283억원)의 42.6%에 해당하는 1288억원이 책정됐으며, 이번 공개 SW 유지관리 사업을 포함해 총 11개 사업(대전 7개, 광주 4개)이 발주됐다.
박 과장은 “1년 단위로 계약하던 유지관리 사업 중 일부를 지난해부터는 2년 연속 장기계약으로 체결하고 있다“며 ”2015년에도 73억원 규모 우체국금융 유지관리사업은 2016년까지 장기계속계약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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