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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DDR4 지원 첫 서버 프로세서 국내 공식 출시…CPU당 18코어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인텔코리아가 최초로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서버 프로세서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성능은 3배 향상됐으며, 서버 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네트워크 플랫폼 등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11일 인텔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개최, 22나노공정 x86-64비트 하스웰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의 제온 프로세서 E5-2600/1600 v3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온 프로세서는 주로 서버 등에 활용되고 있다.

새 E5-2600은 2소켓, E5-1600은 1소켓 제품으로, 소켓(CPU)당 18코어까지 탑재 가능하다. 이전 제품인 v2의 경우 12코어까지 지원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최초로 삼성전자 DDR4 메모리를 지원해 성능 및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DDR4는 지난 2007년 출시된 DDR3 대비 2배의 속도(최대 3200Mbps)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출시된 E5 v3의 경우 27개의 새로운 세계 기록을 달성했으며, 특히 이를 탑재한 서버는 에너지 효율성이 가장 높은 시스템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상화 밀도를 높여, 이전 세대 프로세서 대비 서버당 최대 70%의 가상머신(VM)을 더 탑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모리 집적 워크로드의 대역도 최대 1.4배, 데이터 암호화와 해독작업 속도도 2배 향상됐다.

퀵어시스트 기술이 적용된 인텔 커뮤니케이션 칩셋 89xx시리즈와 페어링되며, 네트워크 플랫폼에도 활용범위가 높아졌다. 10/40GbE도 지원된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서는 SK텔레콤에서 참석해 인텔 E5 v3 프로세서 기반 서버를 활용하는 지능형 기지국의 테스트베드를 함께 구축, 이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김영락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 매니저는 “현재 이동통신환경은 모바일 및 멀티미디어 사용 증가에 따른 데이터 폭증과 이에 따른 비용 증가, 신규 서비스 도입과 품질 관리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가상화 기반 소프트웨어(SW) 중심의 차세대 기지국(vRAN)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네트워크 인프라는 하드웨어는 장비 업체에 종속적이어서 기능이 한정적이고, 피크타임 기반 설계로 인해 평소에는 낮은 가동률을 보인다”며 “제온 E5와 같은 범용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기지국을 통해 사용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다음주 중으로 HP와 델 등 서버 제조 업체들이 E5 v3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들을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HP, 델, 후지쯔, 시스코, 슈퍼마이크로 등이 신제품을 발표했다. 2개월 내로 약 250개 시스템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인텔 측은 밝혔다.

E5-2600 v3의 경우 다양한 조합에 따라 총 26개 종류로 제공되며, 가격은 1000개 주문 시 개당 213달러(한화 약 21만원)에서 2702달러(약 276만원)다. E5-1600는 6개 종류로 295달러(한화 약 30만원)에서 1723달러(한화 약 176만원)로 책정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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