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의 이동전화 가입자 점유율 50%가 깨질 것인가. 45일 사업정지 여파로 통신3사의 점유율 변화가 극심하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사업정지 해제에 맞춰 통신 3사의 점유율 경쟁이 극단으로 치달아 오를 전망이다.
15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SK텔레콤은 4월1일부터 5월14일까지 번호이동에서만 21만6191명의 가입자가 이탈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5일부터 오는 5월19일까지 45일 동안 사업정지다.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을 수 없다. 24개월 미만 단말기 교체도 금지다. 현 추세대로라면 사업정지가 끝나는 19일까지 3만명 이상 가입자가 추가 이탈할 것으로 예측된다.
SK텔레콤 50% 점유율 유지는 알뜰폰에 달렸다. 알뜰폰을 포함 5월24일까지 SK텔레콤의 번호이동 손실은 총 19만8940명이다. 2만명 가량 알뜰폰이 만회했다. 알뜰폰 신규를 감안하면 사업정지 기간 알뜰폰 가입자 이득은 5만명 정도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SK텔레콤의 누적 가입자는 2652만1399명이다.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129만2298명을 합쳐 총 2781만3697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다. 전체 이동통신 사용자 중 점유율 50.4%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성장률은 0.2% 남짓. 5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5538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점유율 50%를 지키려면 알뜰폰과 합쳐 2769만명을 넘어야 한다. 14일 기준 SK텔레콤 자체 가입자는 최대 2629만5208명인 상태. 여기에 ▲010 신규해지 ▲직권해지를 포함하면 실제 가입자는 더 적다. SK텔레콤의 월 평균 해지율은 지난 1분기 기준 2.3%다. 사업정지 기간 점유율 50%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업정지 마지막 날인 18일은 KT와 LG유플러스 두 사업자가 영업을 하는 것도 악재다.
이에 따라 사업정지 해제 직후 이동통신3사의 가입자 쟁탈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SK텔레콤은 점유율 50% 자체를 양보할 수 없는 가치로 여긴다. 월말 공식 집계에서 50%를 지키려면 5월의 마지막 10일 동안의 영업 결과가 중요하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 등 주요 임원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점유율 50% 사수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4월29일 있었던 ‘201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점유율 50% 이상은 중요한 SK텔레콤의 자산”이라며 “▲네트워크 ▲상품력 ▲재무적 측면과 함께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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