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팬택 주주협의회는 5일 산업은행에서 팬택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워크아웃 실시 결정이 기업 회생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한 달여에 걸친 실사와 자구책 검토 뒤 워크아웃 지속 여부를 판가름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산업은행에서 팬택 주주협의회가 팬택 워크아웃 여부를 두고 회의를 갖는다. 팬택 주주협의회는 산업은행을 비롯 ▲우리은행 ▲농협 ▲신한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수출입은행 ▲대구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9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됐다. 총 3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75% 지분이 동의하면 워크아웃을 시작할 수 있다.
팬택은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3위 업체다. 휴대폰 ‘스카이’ 스마트폰 ‘베가’ 시리즈가 대표 브랜드다. 전 세계 휴대폰 구도가 삼성전자와 애플 양강구도로 굳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60% 이상을 장악했다. 주요 수출처인 미국에서 중국 등에 밀린 것도 위기를 가중시켰다.
지난 2012년 3분기부터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작년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다. 작년 10월에는 임직원 30% 6개월 무급휴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창업주 박병엽 부회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구조조정과 함께 사업구조는 국내 위주로 재편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발 보조금 대란 등 마케팅 경쟁 격화는 이같은 대응을 무색케 했다.
워크아웃 실시 결정이 나면 회계법인은 선정해 기업 실사가 이뤄진다. 자구책 마련과 보완 등도 진행된다. 오는 4월 실사 결과와 자구책 등을 놓고 주주협의회의 워크아웃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는 이대로 워크아웃을 종료할지 계속할지를 판단한다.
한편 팬택은 워크아웃 시작에 대해 전망이 밝다는 입장이다. 위기인 것은 맞지만 자활 노력을 지속했다는 점과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팬택 관계자는 “채권단 분위기는 좋다”라며 “본원적 경쟁력에 손상을 입었다기 보다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무 건전성만 확보되면 충분히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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