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오픈소스 플랫폼인 ‘오픈스택’의 영향력이 점차 커짐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서버 업체들의 행보가 강화되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오픈스택을 적용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서버 업체들 역시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자체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런칭한 HP의 경우, 이미 자사의 클라우드 환경을 오픈스택 기반으로 구축, 제공하고 있다.
델과 IBM 역시 오픈스택 커뮤니티에 합류하며 다양한 툴과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다. 델의 경우 오픈스택 커뮤니티 출범 초기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업체 중 하나다. 현재 랙스페이스와 옵스코드, 캐노니컬, 인텔 등의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픈스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10년에는 오픈스택 관리 도구인 ‘크로우바’를 개발해 커뮤니티에 기증했으며, 페이스북과 MS 윈도 애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IBM도 이달 초 자사의 모든 클라우드 솔루션을 오픈스택 기반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출시할 모든 클라우드 솔루션의 기반으로 오픈스택을 사용한다는 것. IBM은 지난해 4월 오픈스택 커뮤니티에 합류한 이후, 1년 만에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통합 운영 관리 소프트웨어인 ‘스마트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터’를 발표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같은 서버 업체들의 행보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세력을 확대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모두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합한 형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의 미래로 보고 있다. 현재 아마존은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는 선두업체다.
이러한 점에서 오픈스택과 같이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표준’ 플랫폼을 통해 자사의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한편, AWS과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견제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오픈스택 커뮤니티는 오는 4월 15일부터 3일 간 미국 오레곤주에서 ‘오픈스택 서밋’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7번째 버전인 ‘그리즐리(Grizzly)’가 공개될 예정인데, 이를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플랫폼이 완성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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