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후지쯔(사장 박제일)는 6일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하루 전인 5일 창립 행사를 가졌다.
이날 창립 행사에서 한국후지쯔 박제일 사장은 “지난 40년의 역사를 밑거름으로 앞으로의 40년을 새롭게 열어나갈 것”이라며 “인간 중심의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명실상부한 100년 전통의 한국IT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67년 국내 최초의 컴퓨터 ‘파콤(FACOM)222’를 한국생산성본부에 도입하며 국내에 진출한 한국후지쯔는 1974년 2월 6일 서울 종로 합동통신회관(현 국세청 건물) 에서 ‘화콤코리아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당시 경찰 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5대의 대형트럭에 나뉘어 한국생산성본부에 도입됐던 파콤 222의 도입<사진>은 당시 국내 컴퓨터 사업과 한국후지쯔 설립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국내 컴퓨터 인식에 대한 저변확대에 공헌했다는 평가다.
이후 1974년 포항제철 전산화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정보화를 담당해 왔으며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토털 솔루션·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 변신을 시도해 왔다.
박 대표는 “한국후지쯔는 설립 초창기 메인프레임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수출 비즈니스를 시작으로 한국IT산업의 격변기를 함께 겪으며 발전해 왔다”며 “외국계 기업으로 드물게 매년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등 우리나라 IT 업계의 맏형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 최초의 컴퓨터 도입 및 한국어정보처리시스템 개발, 시중은행 최초 보통예금 온라인 시스템 개발, 병원시스템, 기계번역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등 IT산업 발전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역사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후지쯔는 국내에서 슈퍼컴퓨터와 유닉스 및 x86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POS, 스캐너 등을 포함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C사업의 경우,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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