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하이얼이 선보인 에어컨은 LG전자의 ‘손연재 스페셜G’ 디자인을 그대로 이용했다.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를 발광다이오드(LED)로 꾸민 것도 비슷한 구석이다. 여기에 온도와 각종 버튼이 모여 있는 제어부도 2~3년 전에 출시한 제품과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창홍은 아예 ‘매직스페이스’를 그대로 따라했다. 문을 여는 방식은 물론 버튼도 LG전자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매직스페이스는 음료수나 물병 정도만 넣을 수 있던 기존 수납공간인 ‘홈바’와 달리 양문형 냉장고 한쪽 문의 절반 크기를 가지고 있다. 기존 냉장고 문과 일치하도록 새로운 문을 만들어 마치 사라졌던 공간이 나타나는 듯한 효과를 낸다.
이 외에도 오븐과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 주요 생활가전 제품도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의식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그나마 독자적인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업체는 하이센스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세탁기도 마찬가지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싸하지만 문을 열고 내부를 들여다보면 내부 재질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냉장고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국 업체가 선보인 생활가전은 기술적으로 큰 진보를 이루기보다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워낙 발전 속도가 빨라 국내 업체를 충분히 뒤쫒아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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