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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LED 조명 시장 공략 가속… LG전자로 사업 이관 없다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이노텍이 LG전자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이 이관될 것이라는 시장의 소문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12일 LG이노텍은 LED 조명 모듈로 유럽,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선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강석환 LED조명사업담당(상무)는 “최근 자사의 LED 조명모듈 사업 이관에 대한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수직계열화에서 비롯되는 경쟁력과 다년간 조명사업을 전개하며 확보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LED 조명모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증권가 등에서는 LG이노텍의 LED 사업이 LG전자로 이관될 것이라는 루머가 돈 바 있다. LG이노텍은 고객사(LED 조명 완성품 사업자)의 문의, 직원들의 동요를 잠재우기 위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의 고객인 LED 조명 완성품 사업자들은 LG전자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업체들이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LED 조명사업 부문에서 2년 만에 6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LED사업부 내 조명부문 매출비중도 지난 3분기 기준 26%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4분기에는 3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측은 “규모의 경제에서 창출되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며 “LG이노텍은 LED 칩, 패키지 등 광원부터 모듈 등의 반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뤄내 월 400만 세트의 조명모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0년 경기도 파주시에 단일 사업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LED 생산공장 및 연구개발센터를 준공한 바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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