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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경매] 8일차 승부처…‘49R 패자’ 위한 두뇌 싸움 개시

- 각 사별 응찰 기회 5~6회만 남아…50R 입찰 기회 얻어야 최저가 주파수 획득 가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8일차다. 총 51라운드 경매 중 40라운드부터 재개한다. 이제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질 때다. 특히 49라운드 패자, 즉 50라운드 때 입찰을 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기 위한 두뇌 싸움이 핵심이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경기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속개한다. 이날 경매는 오전 9시 40라운드부터 시작한다.

39라운드 결과 밴드플랜1이 승자밴드플랜이다. 밴드플랜1의 최고가블록조합 합계금액은 2조811억원이다. 승자 수는 2곳이다. 패자 밴드플랜인 밴드플랜2의 가격은 2조716억원이다.

이번 경매는 오름입찰 50라운드 밀봉입찰 1라운드 도합 51라운드로 결판난다. 2.6GHz(80MHz 폭)와 1.8GHz(50MHz 폭)를 두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겨룬다. 2.6GHz대역 40MHz폭 2개(A·B블록), 1.8GHz 대역 35MHz 폭(C블록), 1.8GHz대역 15MHz 폭(D블록) 등을 밴드플랜1과 2로 구분해 밴드플랜 승자 기준 블록별 낙찰자를 가린다.

경매에 참여하고 있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지상 과제는 ‘내가 원하는 주파수를 최대한 싸게 사는 것’이다. 부차적 과제가 ‘상대방이 원하는 주파수를 못 얻게 하거나 최대한 비싸게 사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경매는 51라운드 밀봉입찰에서 승부가 난다는 것이 미래부와 업계의 예측이다. 내가 원하는 주파수를 무제한 입찰을 위해 따내는 것보다 최소액만 올려 따내는 것이 최상이다.

51라운드 밀봉입찰은 1개 블록만 상한선 없이 입찰액을 쓸 수 있다. 나머지 블록은 이전에 자신이 입찰했던 액수에다 일정비율만 올려 응찰할 수 있다. 오름입찰 50라운드는 51라운드 승리를 위한 밑밥이다. 오름입찰에서 상대보다 단 1억원이라도 내가 원하는 블록에 높은 액수로 응찰해두는 것이 최선인 셈이다. 이를 위해서는 50라운드를 응찰할 권리가 필수다. 상대가 내가 원하는 블록에 1억원이라도 많은 금액을 쓰는 것을 막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제 오름입찰 라운드는 11라운드가 남았지만 라운드 패자가 돼야만 응찰을 할 수 있는 탓에 각 사가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기회는 많아야 5~6라운드뿐이다. 각 사가 49라운드 패자가 되기 위한 라운드별 전략 시나리오를 풀어놓을 기회가 5~6라운드만 남았다. 총 2회 사용할 수 있는 입찰유예 역시 49라운드 패자가 되기 위한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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