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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경매] 2일차, 변수 발생…SKT·LGU+, 2회 연속 패배(1보)

- 8라운드 밴드플랜1 합산액, 6라운드 합산액보다 낮아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2일차 중대 변수가 발생했다. 밴드플랜1이 7라운드에 이어 8라운드도 패배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유대에 금이 간 것으로 보인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경기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2일째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경매는 지난 19일 막을 열었다. 2.6GHz(80MHz 폭)와 1.8GHz(50MHz 폭)를 두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겨룬다. 2.6GHz대역 40MHz폭 2개(A·B블록), 1.8GHz 대역 35MHz 폭(C블록), 1.8GHz대역 15MHz 폭(D블록) 등을 밴드플랜1과 2로 구분해 오름입찰(50라운드)과 밀봉입찰(1라운드) 두 방식을 섞은 혼합경매로 이뤄진다.

D블록은 밴드플랜2에서만 응찰할 수 있다. A블록과 B블록 최저가는 각각 4788억원이다. C블록은 6738억원 D블록은 2888억원이다. 밴드플랜 시초가는 1조9202억원이다. 전 라운드 패자가 새 라운드 입찰 권리를 갖는다. 최저입찰증분은 이전 입찰액의 0.75%다.

미래부는 지난 19일 첫 날 경매는 6라운드를 치렀다고 밝혔다. 결과는 밴드플랜1 1조9460억원 승자다. 최저가에서 258억원 오른 금액이다. 밴드플랜2는 1조9374억원으로 졌다. 밴드플랜1 승자 사업자는 2개다.

이날 오전 실시된 7라운드에서는 예상대로 밴드플랜2가 승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이 발생한 것은 8라운드. 8라운드 밴드플랜1의 합계 금액이 전일 밴드플랜1이 승리했던 1조9460억원보다 내려가 밴드플랜1이 2회 연속 패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밴드플랜2의 금액은 변함이 없어 밴드플랜1에 참여했던 2개사가 기존 블록 대신 비어있던 A1블록으로 옮기며 입찰액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9라운드도 밴드플랜1 참여자 2개사가 입찰액을 적게 됐다. 미래부는 동일한 복수패자가 되면 다음 라운드는 최소입찰증분을 2%로 가중하도록 했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져 향후 경매 예측은 더욱 어렵게 된 셈이다.

한편 오후 2시 현재 통신 3사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9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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