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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경매] 1일차, 6라운드 종료…SKT 4895억원·KT 3060억원·LGU+ 688

- 밴드플랜1 1조9460억원 ‘승자’ …SKT 107억원·KT 172억원·LGU+ 151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주파수 경매 1일차 일정이 끝났다. 이날 경매는 6라운드까지 진행했다. 1라운드 동점으로 추첨까지 하는 우여곡절 끝에 1일차 승자는 밴드플랜1,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차지했다. 최저경쟁가격에서 258억원 증가한 1조9460억원이 이날의 결과다. 경매는 20일 KT가 금액을 올려야하는 7라운드부터 재개한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경기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시작했다.

이번 경매는 2.6GHz 80MHz와 1.8GHz 50MHz를 두고 이뤄진다. 2.6GHz대역 40MHz폭 2개(A·B블록), 1.8GHz 대역 35MHz 폭(C블록), 1.8GHz대역 15MHz 폭(D블록) 등을 밴드플랜1과 2로 구분해 오름입찰(50라운드)과 밀봉입찰(1라운드) 두 방식을 섞은 혼합경매로 진행한다. D블록은 밴드플랜2에서만 응찰할 수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참여한다. A블록과 B블록 최저가는 각각 4788억원이다. C블록은 6738억원 D블록은 2888억원이다. 밴드플랜 시초가는 1조9202억원이다. 최저입찰증분은 이전 입찰액의 0.75%다.

이날 일정은 6라운드로 마쳤다. 밴드플랜1이 1조9460억원으로 승자 밴드플랜이다. 밴드플랜2는 1조9374억원으로 패자가 됐다.

라운드 수와 승자 수 그리고 승자 밴드플랜 가격을 감안하면 승부는 1개 라운드씩 번갈아 밴드플랜1과 밴드플랜2가 경매가를 높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밴드플랜1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2는 KT가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SK텔레콤은 밴드플랜1의 B1블록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의 C1블록 ▲KT는 밴드플랜2의 D2블록에 집중했을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는 전 업체가 최저경쟁가격을 적어내 비겼다. 이 경우 추첨을 통해 승자를 가린다. 추첨 결과 KT가 이겨 2라운드 증액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했다. 2라운드 승자는 1조9287억원으로 밴드플랜1이 됐다. KT는 3라운드에서 밴드플랜2 총액을 이보다 1억원 높였다. 4라운드는 다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이전 금액보다 0.75% 올렸다. 5라운드를 맞은 KT 역시 4라운드 밴드플랜1의 가격인 1조9373억원보다 1억원을 더 썼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6라운드에서 재차 각각 0.75% 상승한 가격을 적었다.

이에 따라 이날 SK텔레콤은 밴드플랜1의 B1블록에 4895억원을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의 C1블록에 6889억원을 KT는 밴드플랜2의 D2블록에 3060억원을 응찰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초가보다 SK텔레콤 107억원 LG유플러스 151억원 KT 172억원 더 높은 금액으로 주파수를 사게 됐다.

첫날 일정이어서 별다른 작전 없이 서로 핑퐁게임을 한 셈이다. 이 양상은 오는 20일도 이어질 전망이다. 원하는 주파수를 원하는 가격에 얻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펼치기 위한 명분 쌓기다. 변화는 KT가 낙찰가를 줄이기 위해 2회 연속패배를 활용하는 시점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C2블록에 확보를 위한 포석을 까는 시점부터다.

한편 경매는 오는 20일 TTA 지하 1층 회의실에서 다시 진행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찰실 안에서만 모든 일이 이뤄진다. 외부 출입은 금지다. 외부 연락은 휴대폰과 팩스로만 해야 한다. 라운드별 1시간 안에 입찰액을 정해야 한다. 경매 내용 등을 외부 유출하면 제재 요인이 된다. 이날처럼 1일 6라운드씩 진행할 경우 오는 29일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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