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급격한 PC 수요 감소에도 불구 휴대폰과 태블릿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전 세계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시장은 전년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전 세계 MPU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8% 증가한 61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MPU 시장의 성장 규모는 2%에 그쳤지만 올해는 이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MPU를 탑재하는 기기의 수는 총 21억5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태블릿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억9000만대, 휴대폰은 11% 증가한 15억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기기의 출하량은 증가세지만 PC는 상황이 다르다. IC인사이츠는 노트북을 포함한 표준형 PC의 올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5% 줄어든 3억2700만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제품 판매가 이렇다보니 MPU 프로세서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인텔과 AMD가 판매하는 PC용 x86 기반 CPU가 전체 MPU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56%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작년도 58% 대비 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표준형 PC에 탑재되는 x86 MPU는 인텔과 AMD가 95% 이상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휴대폰용 MPU(소량의 x86 아톰칩 포함)가 차지하는 비중은 26%, 태블릿 MPU는 6%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태블릿 MPU의 매출액 비중은 당초 5%에서 6%로 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네트워크, 산업 및 차량 등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비중은 11%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태블릿과 휴대폰에 탑재되는 MPU는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이들 제품 대부분은 영국 ARM의 32비트 코어를 채용한 시스템온칩(SoC) 프로세서다. 태블릿용 MPU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35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휴대폰용 프로세서 역시 30% 성장한 16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IC인사이츠의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PC, 서버, 임베디드용 MPU 시장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이 시장은 전년 대비 1% 줄어든 414억달러를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IC인사이츠는 이 시장 규모가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표준형 PC 판매가 예상보다 더 나쁜 것을 확인하자 예상치를 낮춰 잡았다.
IC인사이츠는 “PC용 제품은 감소세지만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가 이를 상쇄, 전체 MPU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PU는 디바이스의 주 연산을 담당하는 프로세서를 의미한다. IC인사이츠는 MPU 분류 안에는 통신칩(베이스밴드) 프로세서와 그래픽처리장치(GPU)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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