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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네이버, 하반기도 라인 효과로 해외 실적 기대

- 라인, 게임·스탬프서 고른 성장…NHN엔터, 모바일게임서 실적 확대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가 분할 전 NHN의 2013년도 2분기 실적을 견인한 라인(LINE) 효과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등 해외 지역의 실적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 옛 한게임)는 올 하반기 모바일게임의 실적 확대를 예상했다. 회사 측은 모바일게임을 포함한 20~30종의 라인업을 하반기에 출시하며 연말부터 자체 개발작들이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분할 전 NHN의 2013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226억원, 영업이익 1942억원, 당기순이익 12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6.3%, 19.6%, 7.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별 비중은 ▲검색광고 46% ▲게임 21% ▲라인(LINE) 15% ▲디스플레이광고 12% ▲기타 6%다. 이 중 라인 등 해외 매출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 매출, 올해 가입자 3억명·매출 4000억 이상 전망=2분기 라인 매출이 전 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전년동기대비 2285.9%, 전분기대비 62.5% 성장한 1119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네이버는 올해 라인 가입자가 3억명을 돌파하고 매출도 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8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라인은 지난달 21일 전 세계 가입자 2억명을 돌파했다”며 “올해 초 1억명에서 6개월만에 1억명을 추가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 최근 라인은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남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최근 브라질, 멕시코의 이용자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며 “올해 연말에는 누적 가입자 3억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인 매출에 대해 “올 연말 매출은 4000억원 이상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FO는 “라인은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더 많은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 뒤 “일본 내 수익화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그 밖의 지역은 가입자수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라인 매출의 지역 비중은 일본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스탬프의 경우 대만과 타일랜드 등에서도 매출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항목별 매출 비중은 게임이 50%를 상회하며 스탬프가 30%, 기타 20% 내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황 CFO는 “전반적으로 모든 항목들이 고르게 성장하는 상황”이라며 “기타 부분에서 라인플레이 경우 1000만명 사용자를 확보해 7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연말 가이던스, 해외서 성장…국내선 정체 내지 소폭 성장=황 CFO는 연말 가이던스로 전년대비 ▲검색광고 10% 내외 성장 ▲디스플레이광고 전년과 같거나 소폭 성장 ▲라인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크게 성장 등으로 내다봤다.

검색광고의 경우 PC에선 현재 기조대로 소폭 성장하겠지만 모바일 시장 확대로 전체 10% 내외 실적 확대를 예상했으며 디스플레이광고는 연말까지 이벤트가 없는 상황으로 쇼핑 광고의 경기 영향으로 작년 수준의 매출 규모를 점치기도 했다.

황 CFO는 “전체적으로 하반기엔 해외에서 성장이 이끌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정체하거나 소폭 성장 정도로 보면 된다”고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황 CFO는 전년대비 연말 영업이익에 대해 “하반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따라 마진을 좀더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N엔터, 연말기준 게임서 플러스 성장…웹보드게임 규제 시행, 빨라도 내년 초=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웹보드게임의 보수적 기조 유지로 매출 비중이 점차 내려가 30%를 밑도는 대신 모바일게임의 지속 성장에 따라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이 전체 2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1년도 웹보드게임이 한국 기준 매출 80%를 차지하다 2013년에 전체에서 40%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며 “내년을 거쳐 3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웹보드게임 규제에 대해 “심사가 필요한 사안으로 결과 발표까지는 1,2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며 “시행까지는 아무리 빨리 잡아도 내년 초다. 시행되면 웹보드게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모바일게임은 지속 성장을 예상했다.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이 올해 20%를 넘어서고 특히 국내 기준으로는 25%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이 대표는 “모바일게임은 연간 기준으로 플러스 성장을 보고 있다”며 “전년대비 30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분기 매출에 기여한 주요 라인업으로 피시아일랜드와 우파루마운틴, 라인팝을 꼽았고 골든글러브와 이너월드도 호조세로 봤다. 국내 기준으로 모바일게임 매출은 월 100억원 내외를 달성 중이다. PC게임은 크리티카와 던전스트라이커, 야구9단이 꾸준한 가운데 일본에서 테라, 드래곤네스트가 실적에 보탬이 됐다.

이 대표는 “하반기 20~30종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모바일게임이 많다. 라인 전용 2종에 자체 개발 5종 이상을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 PC쪽으로 드라켄상, 아스타, 에오스 등 4종 정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부문의 인원 채용도 공격적으로 진행한다. 상반기 개발자 100여명을 포함해 150여명 충원에 이어 하반기 자회사를 포함해 20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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