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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필수품 블랙박스…터치스크린에 후방카메라 성능↑

 

- 2채널은 기본, 후방카메라 HD급 30프레임 지원 모델 늘어나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차량용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 시장이 올해 최대 3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업체별로 제품 차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본격적인 대중화 시기였던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하드웨어 성능은 물론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예전에는 1채널 SD급(해상도 640×480) 블랙박스가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2채널은 기본에 HD급(해상도 1280×1024)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와이파이를 내장해 스마트폰과 연결, 촬영하고 있는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등 스마트 기능도 대거 채용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박스 업계는 본체에 터치스크린을 내장하고 후방카메라 해상도를 HD급으로 끌어올리는 등 하드웨어 성능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블랙박스는 1채널보다 2채널이 교통사고 상황판단에 유리하다. 다만 1채널, 그러니까 전방카메라는 HD급이나 풀HD급(해상도 1920×1080)을 지원하더라도 후방카메라의 경우 SD급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후방카메라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본체(전방카메라)의 데이터 처리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고성능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전력소비량과 함께 발열량이 높아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내부 발열이 많아질수록 안정성이 떨어지는 블랙박스 특성상 해결할 과제가 아직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랙박스 후방카메라는 HD급 해상도를 지원하더라도 초당 촬영되는 프레임수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반기 들어서부터 HD급에 30프레임을 지원하는 후방카메라 블랙박스가 출시되기 시작했지만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2채널 블랙박스를 살펴보면 후방카메라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풀HD에 30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모델도 있지만 1채널 전방카메라를 각각 장착한 독립형 제품이다. 말 그대로 풀HD 1채널 블랙박스를 앞뒤로 마련한 형태다. 가격은 차치하고서라도 플래시 메모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떨어지고 제품 상태 파악이 쉽지 않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이후에 출시될 2채널 블랙박스는 전방카메라 풀HD급, 후방카메라는 HD급에 30프레임을 지원하는 모델에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터치스크린과 와이파이 등이 기본 내장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블랙박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하드웨어 성능이 크게 강화되고 있으며 적어도 내년까지 이런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전후방 풀HD급에 30프레임의 성능을 갖춘 블랙박스 설계와 생산이 가능한 업체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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