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넥서스7’ MS ‘윈도RT’ 등 태블릿 사업 직접 진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태블릿PC 시장에서 운영체제(OS) 개발사 힘이 세지고 있다. 애플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태블릿 단말기 제조까지 직접 하려고 한다. 태블릿 단말기 사업을 하는 제조사의 고민이 깊어진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 세계 태블릿 OS 시장 규모는 2490만대다. 전기대비 1000만대 67.1% 커졌다.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 아이오에스(iOS)다. 1700만대로 점유율 68.3%를 차지했다. 전기대비 판매량은 770만대 82.8% 성장했다. 점유율은 6.3%포인트 증가했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2위를 지켰다. 성장은 정체다. 2분기 판매량은 730만대다. 점유율은 29.3%다. 전기대비 290만대 65.9% 증가했다. 점유율은 그대로다.
MS와 기타 진영은 입지가 좁아졌다. 이들의 부진은 애플의 성장에 흡수됐다. MS는 1분기 60만대에서 2분기 30만대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점유율은 전기 4.0%에서 2분기 1.2%로 떨어졌다. 기타 진영은 전기 70만대서 2분기 30만대로 줄었다. 점유율은 4.7%에서 1.2%로 빠졌다.
태블릿 시장은 애플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구글과 MS는 직접 사업 카드를 꺼내들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는 삼성전자 아마존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지만 정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4.1버전(젤리빈) OS를 내놓으며 레퍼런스 태블릿 ‘넥서스7’을 선보였다. 대만 에이수스(ASUS)가 제조했다. 넥서스7은 벌써 태블릿 시장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개발사 구글과 변형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아마존의 양강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주력은 7인치다.
MS의 반격은 4분기부터가 진짜다. MS의 새 OS는 4분기 모습을 드러낸다. MS는 지난 6월 ‘윈도RT’와 ‘윈도8’ OS를 공개하며 태블릿 ‘서피스’도 내놨다. 레퍼런스 태블릿은 MS가 직접 만들었다. MS는 스마트폰도 하드웨어 사양을 세부적인 내용까지 규제하고 있다. 일단 윈도 태블릿은 다른 제조사도 참여한다. PC제조사 중심이다. 기존 PC와 호환성이 무기다. 윈도 태블릿 화면 크기는 10.6인치다.
한편 국내 제조사의 태블릿 시장에 대한 대응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10.1’로 돌파구를 연다. 갤럭시노트 10.1은 빠르면 이달 말 국내에 시판한다. 태블릿 핵심 시장 미국 공개는 오는 8월15일이다. 펜으로 화면에 글이나 그림을 쓸 수 있는 특화기능을 네세운다. 화면 크기는 10.1인치다. LG전자는 당분간 태블릿 사업에서 손을 뗀다. 태블릿까지 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팬택도 가능성만 엿보는 중이다. 현재로서는 태블릿 제조만으로 수익을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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