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빌·컴투스, 각각 20여종 게임 출시…온라인게임사 본격 시장 진입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모바일게임 시장을 둘러싼 업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도 역시 게임빌과 컴투스가 선두 주자로 나서는 가운데 이를 뒤쫓는 후발 주자들의 시장 다툼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과 컴투스가 하반기에 출시할 게임은 각각 20여종으로 이는 상반기에 출시한 게임 수와 맞먹는 규모로 평가된다.
게임빌은 하반기에 ‘제노니아5’와 ‘2013프로야구’ 등 간판 게임의 출시를 예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1분기까지 게임빌에 실적에서 뒤졌지만 ‘타이니팜’ 등 소셜게임으로 성장세를 이어가 하반기에는 양사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 두 업체는 게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의 가입자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부분의 양사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컴투스는 지난 4월 게임플랫폼 컴투스허브 가입자 1000만명을 확보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플랫폼 위에 다수의 소셜게임이 올라가면서 발표 이후 이용자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설명이다. 4일 간담회를 통해 그간 컴투스허브의 최근 성과가 공개된다.
게임빌도 출시 게임과 적극 연동을 통해 자체 플랫폼 게임빌라이브의 이용자 저변을 늘려가고 있다. 다만 게임빌은 외부에 플랫폼 가입자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게임빌은 컴투스에 비해 이용자 간 입소문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소셜게임 라인업이 다소 부족한 상태다.
또한 올 하반기엔 위메이드와 한게임 등 온라인게임사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두 업체는 빠른 이용자 확대 전략보다는 덩치를 키운 대작 위주로 시장에 진입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과 협업 모델을 준비 중이다. 한게임은 지난 2일 조직개편을 단행, 사업 재정비를 거쳤다.
나우콤도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입한다. 회사 측은 이미 출시한 게임 2종을 포함해 연내 30여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했다. 시장 공략 의지는 여느 업체보다 뜨거운 셈이다.
다만 관련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게임빌과 컴투스가 한해 40여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하는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최근에 사업을 시작한 나우콤이 당초 목표를 소화할지는 미지수다. 나우콤의 모바일게임 자체 개발인력은 2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퍼블리싱 부문은 모바일만 전담하는 인력은 없는 상태로 온라인게임과 사업 인력을 공유하고 있다.
이밖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넥슨, KTH 올스타모바일, CJ E&M 넷마블, 그라비티, 모비클 등이 주요 모바일게임 사업자로 나설 전망이다.
올 하반기엔 전문 모바일게임사의 위세가 그대로 이어질 것인지 그동안 다소 주춤했던 온라인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 시장 전면에 등장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린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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