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룰더스카이’ 개발진 30명 수준…중소 온라인 캐주얼게임과 규모 비슷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도 규모 경쟁이 시작됐다. 덩치 큰 모바일게임의 경우 현재 30명이 넘는 개발진이 매달려 있다.
물론 시장에서 소위 잘 나가는 게임에 한해서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 규모가 온라인 캐주얼게임을 넘볼 정도로 커졌다는 것은 1년전만 해도 예상하기 힘든 변화였다. 소셜게임의 인기가 더해가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모바일 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경우 이 같은 시장 변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국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룰더스카이’의 경우 30명의 개발진이 콘텐츠 유지·보수와 업데이트에 매달려 있다. 마케팅 등 지원인력을 합치면 총 인력은 38명에 이른다. 최고매출 2위를 기록 중인 ‘타이니팜’은 개발진에 지원 인력을 합치면 20여명 규모다.
온라인 캐주얼게임의 경우 적게는 20명에서 많게는 50명이 순수 개발진이다. 지원 인력을 합칠 경우 최소 30명 이상의 인력이 하나의 게임에 매달리게 된다. 이제 모바일게임인 ‘룰더스카이’가 중소 온라인 캐주얼게임은 넘볼 수준이 된 것이다.
이러한 시장 경쟁의 변화는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따라왔다. 특히 소셜게임의 경우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 수명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데 ‘룰더스카이’나 ‘타이니팜’이 여기에 해당된다.
‘룰더스카이’는 지난해 4월 미국, 11월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 오픈해 덩치를 계속 불려왔다. 인기를 얻으면서 업데이트 관련 인력도 늘었다. 처음 3명이 개발하기 시작한 ‘룰더스카이’는 이제 초창기 10배가 넘는 인원이 개발 및 서비스에 매진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게임의 덩치가 커지고 즐기는 인원도 많아지다 보니 게임에 대한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룰더스카이’를 서비스 중인 JCE는 “‘프리스타일’ 시리즈와 합쳐서 봐도 전체 이용자 문의 90%는 ‘룰더스카이’ 관련 문의”라고 답했다. ‘프리스타일’ 시리즈 3종이 인기 온라인게임인 점을 감안하면 ‘룰더스카이’의 현재 시장 반응을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게임의 중심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넘어오는 것도 규모 경쟁에 불을 붙일 가능성이 크다. MMORPG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시장에 안착할 경우 그 인기가 수년간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유명 온라인게임인 ‘라그나로크’의 모바일 버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론칭한지는 한달이 채 안됐다. 인기가 계속 이어져 내년까지 예정된 업데이트 일정을 소화할 경우 개발진과 지원인력의 규모가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현재 ‘라그나로크 발키리의 반란’은 국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부문 전체 3위에 올라있다.
온라인게임사가 덩치를 키운 대작 위주의 모바일게임을 론칭하는 것도 이 같은 시장 변화를 앞당길 수 있다. 물론 성공한다는 전제에 한해서다.
이 가운데 위메이드가 게임박람회 E3에서 선보인 ‘프로젝트 드래곤’(가칭)은 게임로프트나 일렉트로닉아츠(EA) 등 외국계 회사가 주로 선보이는 고품질의 3D그래픽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회사 측은 온라인게임에 견줄만한 방대한 콘텐츠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이 같은 대형 타이틀은 기존 모바일게임 대비 대규모 물량투입은 물론 많은 인력 지원이 요구된다. ‘프로젝트 드래곤’(가칭) 등의 대형 게임이 추후 시장에 진입해 성공을 이어간다면 모바일게임에서의 규모 경쟁 확대를 촉발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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