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경제 위기 불구, ‘갤럭시S3’ 호조 및 경쟁사 부진 영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판매목표를 2억대 이상으로 공식화 한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6일부터 진행 중인 ‘2012년 하반기 디지털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스(DMC) 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에서 확정해 향후 기업설명회(IR) 등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대를 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연초 올해 스마트폰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2배 이상이라고만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스마트폰을 9700만대 이상 공급했다.
복수의 삼성전자 임원들은 “스마트폰은 2억대 이상을 보고 있다”라며 “유럽발 경제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증가세고 뚜렷한 경쟁작이 없는 것 등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 있는 것은 틀림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휴대폰과 스마트폰 판매량을 확정적으로 언급치 않고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전년대비 2배면 2억대에 가까운 수치지만 ‘2억대 이상’ 자체를 삼성전자 입으로 외부에 알리지는 않았다.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담당 신종균 사장도 ‘갤럭시S3’ 국내 발표회에서 “1분기보다 2분기가 좋다”라며 “연간 목표치 달성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라고 성과는 기대 이상임을 시사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의 올해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는 출시 두 달 만인 7월 중 1000만대 공급을 돌파할 전망이다. 갤럭시S3를 출시한 통신사 수를 감안하면 연내 3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릴 확률이 높다. 중저가 스마트폰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폰에서도 2분기 분기 사상 처음으로 1억대 이상 판매고를 달성할 것이 유력하다.
한편 삼성전자 전체의 휴대폰 사업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휴대폰 사업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삼성전자 부품 사업 실적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0조원 안팎 영업이익 6조7000억원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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