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블소)의 테스트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일정은 지난 21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열린 ‘블소 2차 소울파티’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블소 테스트는 오는 25일부터 2주간 진행됩니다. 이 테스트는 3차 비공개테스트(CBT)에 앞서 1,2차 CBT 참가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른바 애피타이저 테스트라고 하는데요. 이후 정식 3차 CBT는 참가 대상자를 확대해 5월 9일부터 2주간 시작됩니다.
이번 블소 테스트 일정을 보면 최대 경쟁작인 ‘디아블로3’와 격돌이 예상됩니다.
블소의 테스트는 다음 주에 시작될 디아블로3의 비공개베타테스트에 이어 출시일인 5월 15일까지 모두 겹치게 되는데요. 한 마디로 ‘디아블로3’와 정면 승부를 택한 것이죠. 승부수를 띄웠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4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는 두 대형 타이틀의 격돌을 지켜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파티 현장 반응 ‘후끈’…여성 좋아할 만한 소환사 공개돼
일단 블소 2차 소울파티의 현장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습니다.
300여명의 이용자를 초정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블소 신규 캐릭터 소환사 공개로 시작됐습니다. 귀여운 고양이를 불러내 전투를 벌이는 소환사의 모습이 공개되자 행사장은 일제히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블소의 6번째 직업 소환사는 원거리형 기술(스킬)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환한 고양이를 앞세워 뒤에서 생명력을 소환수에게 전해주는 등 상호 협력이 돋보이는 직업인데요. 회사 측은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편으로 귀여운 고양이 소환수와 함께 여성 이용자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걸그룹 시크릿 전격 출연…블소 의상 입고 분위기 달궈
이날 행사에는 걸그룹 시크릿이 전격 출연해 파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는데요. 블소의 콘셉트를 따온 의상을 입고 ‘사랑은 Move’, ‘샤이보이’ 두 곡을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시크릿 멤버 한선화, 송지은의 의상의 경우 전체적으로 화이트골드를 바탕으로 화이트레이스를 사용해 밝고 여성적인 느낌 강조했으며 징거와 전효성은 블랙골드로 진서연의 강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표현 할 수 있도록 제작했더군요.
시크릿이 입은 게임 속 원본 의상을 디자인한 김형태 엔씨소프트 AD는 행사에서 “장식으로 화려하게 보여지기 보다는 캐릭터 자체를 드러내면서 디테일을 주어 라인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의상으로 기획했다”며 “레이스, 문양, 재봉 등으로 매력적인 포인트를 살리는 디자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장 찾은 김택진 대표, ‘즐거움의 혁신’ 강조
이날 김택진 엔씨소프트가 현장 반응 확인 차 행사장을 방문했는데요. 2009년 출시한 ‘아이온’을 이을 대형 타이틀인 블소의 이용자 반응이 궁금했나 봅니다.
김 대표는 행사장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즐거움의 혁신”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블소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블소의 화려한 액션은 확실히 보통의 MMORPG는 넘어선 모습입니다. 심리스(Seamless, 끊어짐이 없는) 기반의 MMORPG에서 이 같은 액션과 함께 뛰어난 그래픽 품질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은데요. 그만큼 엔씨소프트가 블소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는 얘기입니다.
이용자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블소만의 이벤트 전개도 점수를 줄만 합니다. 게임 속 각 등장인물마다 성격이 뚜렷한데다 캐릭터 의상의 콘셉트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드러나는데요. 여타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1997년 창립 이후 최대 도약을 노릴 수 있는 시기가 올해입니다.
시장의 기대치도 상당히 높은데요. 블소 국내 출시에 이어 중국 진출, 또 다른 대형 타이틀 ‘길드워2’의 북미·유럽 공략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블소와 길드워2가 최근 성장 정체의 모습을 보이는 엔씨소프트의 구원투수 역할을 잘 해낼지 이목이 쏠립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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