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대형 이슈가 하나 나왔죠. ‘디아블로3’ 5월 15일 출시 확정 소식입니다. 시장의 반응이 상당히 뜨겁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디아블로3’ 얘기가 줄을 잇고 있네요.
‘디아블로3’는 전작 출시 이후 10여년만에 나온 액션 역할수행게임(MORPG)입니다. 대학시절 ‘디아블로2’를 즐겼던 수많은 이용자들은 이제 30대가 됐습니다. ‘디아블로3’가 이들을 게임업계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게임업계 입장에서는 호재일 수 있습니다. 비록 ‘디아블로3’로 인해 30대 게이머가 시장에 유입되더라도 여타 게임에 눈을 돌리지 않을까하는 일말의 기대 때문인데요. 청소년층과 20대가 주름잡고 있는 현재 게임 시장에서 30대 게이머가 한 축을 담당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2010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때도 30대 게이머의 시장 유입이 예상된 바 있죠.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의 전반적인 인기가 부진했던 탓인지 이렇다 할 변화는 없었습니다.
당시에 PC방 업계를 취재할 때였습니다. 한 PC방 업주가 “스타크래프트2보다 디아블로3를 기다리고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말을 하더군요. PC방에서‘디아블로3’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크다는 말로 기억됩니다.
이처럼 ‘디아블로3’가 업계는 물론 게이머 사이에서도 올해 출시작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데요.
이에 따라 5월경 론칭을 노렸던 여타 게임들의 움직임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정을 앞당기거나 뒤로 미루거나 업체에서 판단을 할 텐데요. 정면 승부를 거는 게임이 나올 수도 있겠죠. 올해 여름시즌 게임시장이 어떻게 돌아갈지 기다려집니다.
일단 국내에 선보일 ‘디아블로3’는 아이템 현금경매장이 제외된 상태입니다. 경매장은 있지만 현금이 아닌 게임 내 화폐로만 거래가 가능한데요.
블리자드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재심의를 받아서 현금경매장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업 점검 차 방한 중인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도 게임 내 화폐경매장 시스템을 완성해서 재심의를 신청하겠다고 공언했네요.
이 현금경매장은 국내 게임업체도 내심 도입을 노리고 있는 부분입니다. 시장 정서상 이제껏 국내 업체는 섣불리 경매장 도입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디아블로3’에 현금경매장의 도입은 국내 업체의 경매장 도입의 물꼬를 트는 일이 될 수 있겠죠.
현재 게임 아이템 거래는 게임업계의 파생산업인 아이템중개업체에서 도맡고 있는데요. 매출 다변화가 시급한 현 게임업계에서 이 수익모델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호재겠죠. 다만 이 부분이 정부의 게임 사행화 방지 정책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 아이템 경매장 도입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 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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