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난 해소 및 사업기반 재정비 차원에서 피인수 결정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자금난을 겪어오던 누리솔루션이 삼성SDS에 경영권을 매각해 새로운 성장을 모색키로 했다.
금융IT 전문업체인 누리솔루션은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금융IT 분야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SDS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누리솔루션은 2000년 설립 이래 유수의 시중은행, 공금융, 보험사 등의 여신,위험관리시스템 등 각종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시장에서 독보적 위상을 구축했으며, 특히 여신심사/승인, 실행상환, 여신사후관리 등 금융업의 핵심인 여신 분야에서 1위 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자금난 해소 및 사업기반 재정비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모색하고자 삼성SDS에 매각키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누리솔루션은 제일저축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에서 주사업자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오픈을 앞두고 제일저축은행과 갈등을 빚어 사업대금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결정으로 누리솔루션은 업종 전문성 및 사업수행 경험을 제공하고 삼성SDS는 누리솔루션의 프로젝트 품질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체계화된 개발방법론인 INNOVATOR의 공유 및 그룹내 안정적 고객 기반을 제공하는 등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의 기본 아키텍처/템플릿 등을 제공하는 프레임워크인 삼성SDS의 애니프레임(Anyframe) 위에 누리솔루션의 강점인 여신ㆍ위험관리ㆍ유가증권 솔루션을 탑재해 고도화된 금융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누리솔루션의 경영진은 "이번 피인수로 발전적인 협력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을 기대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누리솔루션은 2000년 설립된 금융권 차세대 여신분야 컨설팅 및 구축분야 1위 업체로서 160명의 전문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 200억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지난 2008년 누리솔루션은 SK C&C에 지분 46.32%를 넘기며 지분법상 SK C&C 계열사에 들어갔지만 2011년 SK C&C측이 보유하고 있는 누리솔루션의 지분을 다시 매입해 SK C&C 계열사에서 탈피한 바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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