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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드게임물 “등급분류 고민되네”…게임위, 가이드라인 마련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물등급위원회(게임위)가 스마트폰용 사행성 모사 보드게임물(맞고, 포커 등) 등급분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10일 게임위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드게임물이 PC웹·일반폰(피처폰) 보드게임물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 등급분류 관련해 일정부분 운영방식에 있어 제한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전창준 게임위 정책지원부장은 “최근 스마트폰 고포류 게임의 등급분류 신청이 많아지고 게임위에 문의가 하도 들어와 등급분류 중점 검토사항을 마련했다”며 “업체들이 지켜줬으면 하는 가이드라인이다. 등급분류를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표준을 잡아볼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보드게임물의 등급분류 중점 검토사항으로는 크게 ▲스마트폰-온라인보드게임 간 네트워크를 통한 이용자 간 연동 제한 ▲스마트폰 게임머니-간접충전 등 유료화와 연동 제한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월 최대 이용한도 10만원 이하 ▲아이템 가격 개당 1만원 이하 ▲게임머니의 무한 무료 충전 ▲특정 이용자 간 매칭 제한(랜덤방)이 있다.

게임위도 고민스러운 부분은 있다. 말 그대로 등급분류 검토사항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임에 따라 이용자를 무작위로 연결하는 랜덤방이나 네트워크를 통한 이용자 간 연동 제한 등의 적용이 어려울 수 있는 부분 등은 보다 심도 있는 검토를 거칠 방침이다.

전 부장은 “등급분류 검토사항은 위원회 의결을 통해 올라간 것으로 이런 사항들을 따르면 등급분류를 빨리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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