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얇고 가벼운 노트북 ‘울트라북’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출시 초기와 비교해 평균 10만원 이상 가격이 낮아졌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며 고가 정책을 펼칠 것이라던 LG전자도 출고가를 내리는 등 판매전에 돌입하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PC 업체들은 13인치 화면 크기, 코어 i5 CPU, 120~128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장착한 울트라북의 가격을 10만원~20만원 가량 낮춰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리즈5 울트라의 경우 출시 초기 출고가는 149만원이었지만 시중에선 130만원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통상 실 판매 가격은 출고가 대비 저렴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상당 부분 값이 떨어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LG전자는 울트라북 Z330의 출고가 자체를 낮춰 잡았다.
첫 발표 당시 LG전자가 밝힌 출고가는 170만원. 그러나 올해 초 출고가를 159만원으로 떨어뜨렸고 시중에선 135만원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출고가가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 있어 조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HP의 폴리오13, 한국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 U300s도 130만원대에서 120만원대로 가격이 떨어졌다.
CPU 업체인 인텔은 울트라북 가격으로 1000달러 이하를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정에 맞도록 환율과 부가세를 대입하면 120만원 중후반대가 인텔이 권장하는 울트라북의 적정 가격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학기 시즌에 돌입하면서 주요 PC 업체들이 본격적인 판매전에 돌입한 것으로 본다”라며 “상반기 중으로 13인치, 128GB SSD를 탑재한 울트라북의 평균 가격이 120만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수스와 에이서의 울트라북 가격은 출시 초기와 큰 차이가 없다. 도시바의 경우 1, 2차 물량 2500여대가 동나면서 140만원 중후반대의 초기 판매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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