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센터장 김경섭)가 2400억원 규모의 공공정보화 사업을 올 상반기 중으로 모두 발주한다. 금액 역시 지난해에 비해 약 20% 증가한 수치다.
11일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통합센터) 측에 따르면, 올해 행정안전부 전체 정보화 예산(약 6000억원)의 40%에 달하는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중 실시할 사업으로는 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본격 실행하는데 필요한 자원통합 사업과 정보보호 강화사업, 시스템 운영·유지보수 사업 등 31개 세부사업이 포함됐다.
이중 가장 큰 사업은 운영지원 및 유지보수 사업(21개)으로 1212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통합센터 측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련 사업을 1월 이전에 발주해 계약까지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그 다음으로 큰 부문이 정보자원통합사업이다. 센터는 클라우드 센터 구축을 포함해 상반기 중으로 총 1~3차에 거쳐 해당사업을 추진한다. 예산은 1052억원이다. 이밖에 정보보호 사업(4개)이 82억원, 기반·교육 사업(3개)에 54억원이 책정됐다. 관련 사업은 상반기 중에 모두 발주할 계획이라고 센터 측은 밝혔다.
이밖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에서 있어 중소기업의 공동수급 확대(기술 평가시 중소업체 참가비율에 따라 1~5점 차등부여), 소프트웨어 분리발주(5000만원 이상 S/W 포함 사업)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 비중을 50% 이상 올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하도급 관련 지침 등을 개정해 IT업계 하도급 과정에서 중소업체에게 부담이 되어온 낮은 대금 지급률이나 지급지연 등과 같은 불공정 관행들도 바로잡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대가 지급 역시 사업완료 이전 시점이라도 선금(최대 70%) 및 기성금 등의 형태로 조기에 최대한 집행해 시장 전반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졸자를 위한 안정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통합센터 내에 적합한 직무분야를 선별하고, 투입인력의 자격요건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발주사업부터 유능한 고졸 인력이 통합센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소개할 예정이다.
김경섭 센터장은 “공공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통합센터가 먼저 대중소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재원도 가급적 이른 시기에 집중 투입해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센터는 12일 오후 2시부터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IT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업개요 및 일정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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