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정부통합전산센터(NCIA)가 성공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하드웨어(HW)의 통합이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동향분석실 강홍렬 선임연구위원은 ‘정부 클라우드 전략의 논의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정부 부문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요구 및 시스템적인 특수성을 잘 반영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또는 정부통합전산센터)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성하는 것은 다양한 문제를 수반한다”며 “특히 하드웨어의 통합과 관련해, NCIA가 상당히 이질적인 하드웨어 풀(Pool)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들을 통합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결국 핵심 쟁점이자,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통합전산선터는 이미 다양한 조직이나 부처에서 위치 통합된 하드웨어(서버) 자원을 갖고 있다. 이는 단일한 종류가 아닌 이종의 서버들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의 전제조건인 하드웨어의 통합성 확보를 위한 서버의 동질성(homogeneity)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센터가 보유한 이질적인 하드웨어의 풀을 활용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존의 하드웨어에 대한 TRM(technology reference model)과 ITA(infrastructure technology architecture)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확보와 관련해서는 가상머신(VM),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플랫폼, API 체계로서 웹 등 어느 수준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통합성을 도출하는가의 문제가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측면에서 통합센터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규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업무 과정의 설계와 관련, 통합센터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행정업무의 프로세스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연구원은 “통합센터는 국민에 대한 정부 서비스를 인터넷 서비스로서의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고, 특히 행정 프로세스의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의 관점에서 데이터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ing)의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고 권고했다.
또 서비스 계측 체계를 활용한 정보자원 모니터링을 강화함으로써 정부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행정정보화·전자정부의 관리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부문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으로 인해 발생하게 될 민간부문의 IT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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