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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재송신 협상 난항…28일 최종 결론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상파 방송3사와 케이블TV 방송사(SO)간 재송신 분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양측은 23일로 예정된 협상시한을 넘겨 24일, 25일에도 지상파 재송신 대가산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 케이블TV 진영은 서면합의서를 지상파에 제출하고 오는 28일 정오까지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23일 협상불발로 SO들은 24일 정오에 지상파 디지털방송 송출을 중단할 계획이었지만 극적으로 협상이 재개되며 협상타결 기대감을 높였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 역시 23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송출중단은 없을 것"이라며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측은 24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24일 협상과정에서 잡음이 다시 불거졌다는 점에서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케이블TV 업계에 따르면 구두로 합의한 사항을 서면으로 작성하려는 과정에서 지상파의 거부로 현실화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24일 케이블TV 사장단은 지상파측의 대표자인 김재철 MBC 사장을 비롯해 KBS와 SBS에 접촉했지만 김재철 사장의 경우 만나지 못했고, 나머지 방송사들 역시 실무자이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블TV측은 지상파3사에 구두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에 법적 분쟁 해결과 제도개선을 촉구해 가기로 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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