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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S’ 예판 시작…통신사·가입자 ‘불만’

- 판가 공지 없이 예약 진행…통신사, 애플 눈치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4S’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SK텔레콤과 KT 모두 할 수 있다. 양쪽 다 출고가는 공개치 않았다. 애플의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서다. 사용자는 가격도 모른 채 구매 신청을 하는 이상한 예약 판매가 3년째 반복되고 있다.

4일 SK텔레콤과 KT는 자정부터 각사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4S 예약을 받았다. 전국 영업점 영업시간에 맞춰 오프라인에서도 신청을 할 수 있다.

아이폰4S 가격은 미정이다. SK텔레콤과 KT는 모두 “애플이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만 입을 모았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은 있는데 물건 값을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예약 가입은 취소할 수 있지만 통신사와 구매자 자원 낭비는 불가피하다.

KT는 아이폰4S 구매자를 위해 ‘아이폰4S 스페셜 기변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 사용자에게 구매가를 최대 16만원까지 깎아주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도 비슷한 수준의 행사를 준비 중이다.

제조사 관계자는 “통신사는 매번 애플에게는 이런 저런 양보를 다하면서 다른 제조사에게는 혜택을 주지 않는다”라며 “아이폰 가입에 대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모션을 다른 휴대폰 사용자에게도 제공해야 한다”라며 통신사가 아이폰 사용자가 아닌 다른 휴대폰 사용자를 차별한다고 지적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가격을 공개하고 싶어도 애플이 승인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라며 “할인 행사 등도 애플과 협의 후 진행하는 것”이라며 통신사가 결정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고 시인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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