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따라 모바일 게임도 무한확장을 시도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커뮤니티의 확장입니다.
일반폰(피처폰) 게임이 이동통신사의 위피(WIPI) 기반이었다면, 스마트폰 게임은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오픈마켓 위에서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같은 글로벌 오픈마켓은 게임업체들이 이동통신사 정책에 얽매이지 않고 업체 자율의 전략을 마음껏 구사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앱 가격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고요. 마케팅 시점도 개별 업체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번의 론칭으로 전 세계를 겨냥할 수 있다는 점이 업계가 일반폰에서 스마트폰 게임으로 사업 노선을 갈아타게 된 큰 이유입니다.
로비오의 ‘앵그리버드’가 전 세계에서 열풍을 몰고 온 이유는 자명합니다. 앱스토어라는 생태계 안에서 전 세계인이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죠. 전 세계인의 커뮤니티가 형성된 덕분입니다.
최근 업체들은 앱스토어가 구현한 커다란 생태계를 자사 게임을 연결한 스마트 플랫폼 구축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를 모바일 소셜 플랫폼이라고도 하는데요. 쉽게 말해 자사 게임의 이용자들을 소셜 플랫폼을 통해 하나로 묶어 커다란 공동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사례로 컴투스의 ‘컴투스허브’와 게임빌의 ‘게임빌 라이브’, 네오위즈인터넷의 ‘피망플러스’ 등이 있네요.
컴투스는 소셜게임 ‘타이니팜’의 글로벌 론칭에 들어가면서 ‘컴투스 허브’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론칭할 소셜게임도 ‘컴투스허브’가 탑재되면서 커뮤니티가 형성될 예정입니다. 물론 소셜게임이 아닌 여타 게임에도 ‘컴투스허브’가 올라갑니다.
게임빌은 모바일 소셜 게임플랫폼인 ‘게임빌 라이브(Gamevil Live)’를 개발, 출시하는 모든 게임에 탑재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수많은 이용자들이 친구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되네요. 게임빌은 이를 통해 기존 게임 및 신작 게임 간의 유기적인 프로모션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스마트 플랫폼인 ‘피망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게임에 음악 콘텐츠 사업까지 덧붙여 소셜과 음악 카테고리까지 연동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 스마트 TV까지 대응한다는 야심찬 전략을 갖고 있네요.
이처럼 모바일 소셜 게임플랫폼은 이용자 선순환 측면에서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리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자신이나 친구의 활동현황과 단순한 쪽지전달 기능 정도만 구현돼 있어 흔히 생각하는 PC웹상의 커뮤니티 정도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모바일 소셜 게임플랫폼이 구체적으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이대호 기자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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