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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1] 방통위 ‘보급형 DTV’, 대기업 제품보다 10% 비싸

- 전병헌 의원, “방통위 온라인 사이트 ‘디지털마당’ 中企 DTV 특혜제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12년 12월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선정한 중소기업의 보급형 디지털TV가 더 나은 성능의 대기업 제품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전병헌 의원에 따르면 방통위가 1억5000만원(2011년 예산)을 투입한 ‘디지털마당’ 사업이 성능이 뛰어난 대기업 제품보다 10% 비싼 중소기업 제품을 보급형TV로 선정해 판매하는 등 엉터리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마당은 지난 6월 문을 연 보급형 디지털TV 및 수신기기 안내, 판매 종합사이트다. 아닐 기준 디지털마당에서 선정해 판매하고 있는 보급형 디지털TV는 총 4종으로 20만원에서 86만9000원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이 제품들이 유사 수준 혹은 더 나은 수준 중소기업 제품보다 10~60% 비싸고 대우디스플레이 제품은 더 나은 사양 LG전자 제품보다 10% 가까이 높다는 것이 전 의원의 지적이다.

전 의원은 “시청자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시중가 대비 저렴하게 판매될 수 있도록 심사해 선정한 보급형 디지털TV라는 설명이 무색할 지경”이라며 “이러다보니 디지털마당 홈페이지 판매 효과는 극히 미비하다 보급형 디지털TV는 3개월간 총 23대 판매됐다”라고 말했다.

또 “반면 방통위로부터 일종의 정책적 인센티브 지원을 받은 업체는 별도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했다”라며 “유한프리젠의 경우 첫 액정표시장치(LCD)TV가 보급형 디지털TV일 정도로 검증도 안된 상황으로 특혜 의혹 소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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