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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1] 軍장병 21만명, 쓰지도 않는 통신비 6만원 낸다

- 휴대폰 일시정지 유지비, LG U+> KT> SKT 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군에 입대한 장병 1인당 휴대폰 번호 유지를 위해 6~7만원을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군에 가기 전에 쓰던 번호를 사회에 돌아와서 이용하기 위한 대가다. 이들이 군에 간 이유가 국방의 의무 때문인 만큼 이에 대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지난 1월부터 7월말까지 휴대폰 정지요금을 납부한 군 입대장병은 21만5000명이며 총 6억5000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2010년 서비스분야별 시장모니터링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휴대폰 정지요금을 낸 군 장병은 ▲2009년 15만8900명(4억3000만원) ▲2010년 18만6800명(5억6000만원)이다.

현재 통신사는 일반인에게 SK텔레콤과 KT가 월 3000원, LG유플러스가 월 4000원을 휴대폰 번호 유지비로 받고 있다. 군 입대자는 전파법 개정에 따라 전파사용료를 감면받아 매월 SK텔레콤 2720원 KT 2960원 LG유플러스 3460원이 부과된다. 입대기간(21개월) 동안 지출하는 총액은 ▲SK텔레콤 6만3630원 ▲KT 6만2160원 ▲LG유플러스 7만2660원이 된다.

심 의원은 “일반인은 짧은 기간 동안 휴대폰 정지를 하는데 비해, 군 입대 장병은 21개월이라는 장기간 요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요금부담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방부도 지난 6월 방통위에 공문을 통해 군 입대 장병의 휴대폰 정지요금 인하(면제)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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