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8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MS는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에서 윈도8을 소개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툴도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윈도8의 특징은 태블릿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윈도폰7에 들어간 터치 우선 방식의 메트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윈도8에 탑재됐다. 메트로 UI는 사각박스 형태의 타일 기반 디자인이며,,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의 PC 제어가 가능하다고 MS는 설명했다.
또 사용자 경험을 앱 중심으로 바꿨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회사측은 “윈도8용으로 개발된 메트로 스타일의 앱이 바로 사용자 경험의 중심이며, 화면을 가득 채우는 UI를 통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기능도 강화했다. 사용자 콘텐츠 동기화 사진, 전자 메일, 일정 및 연락처 등 즐겨 사용하는 모든 콘텐츠를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실시간 스트리밍해 모든 장치에서 최신으로 업데이트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x86 장치뿐 아니라 ARM 기반의 칩셋, 각종 센서도 지원한다. 10인치 태블릿과 노트북, 27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을 탑재한 올인원 시스템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총괄 스티븐 시놉스키 부사장은 “윈도 8은 PC 사용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상상을 담은 운영 체제로 칩셋에서부터 사용자 경험까지 새 시대의 컴퓨팅 경험에 부응하기 위해 윈도우의 모든 측면을 새롭게 바꾸었다”며 “윈도우 8은 PC에 기존의 어떤 장점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차원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빌드 컨퍼런스’에서는 AMD, 인텔, 엔비디아, 퀄컴및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사들의 제품에서 윈도우 8이 구현되는 주요 내용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아울러 행사 참석자들에게 앱 제작 및 테스트가 가능한 개발자용 윈도우 8 테스트제품인 프로토타입의 삼성 PC가 제공됐다.
또한 개발자는 이번 주말에 새로운 Windosw Dev Center (http://dev.windows.com/)를 통해 윈도우 개발자 프리뷰를 다운로드할 수 있고, 인터넷 방송은 빌드 컨퍼런스 사이트BUILD(http://www.buildwindows.com/)에 게시될 예정이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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