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1] 이영하 LG전자 사장 “2015년 유럽 가전 시장 1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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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1] 이영하 LG전자 사장 “2015년 유럽 가전 시장 1위 도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9-02 09:29:19

한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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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이영하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 사장은 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IFA 2011 전시 현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2015년까지 가전의 양대 제품인 세탁고·냉장고 부문에서 유럽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유럽은 미래형 스마트 가전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수 있는 선진 시장”이라며 “LG만의 독자기술로 절약과 편리성으로 집약되는 핵심 소비자 가치를 제공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유럽은 전통적으로 현지 브랜드가 강세인 시장인 만큼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투자를 병행해 선두권 입지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가 목표로 세운 유럽시장 양대 가전 부문 점유율은 2015년까지 매출액 기준 세탁기 13%, 냉장고 12.5%(빌트인 제외)다. 현재 점유율은 냉장고 8%대 세탁기가 6~7% 수준으로 중위권이다.

LG전자는 유럽 시장의 대응력을 높이고 물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유럽 생산기지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 냉장고 생산 라인을 100만대(기존 30만대) 규모로 증설하고 세탁기 라인도 100만대 규모로 신설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한국과 중국에서 공급하던 물량 일부를 현지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거래선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를 2015년 양대 가전부문 유럽 1위 달성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향후 생산량 확대를 검토해 2015년까지 추가 라인 증설 등에 3400만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신시장 개척도 나선다. 신개념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를 10월부터 추운 기후로 외투 문화가 발달한 북유럽에 먼저 출시하고 유럽 전역으로 순차 전개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약 190억 달러 규모인 유럽 빌트인 시장에 현지 요리 조리기능을 적용한 오븐을 선보이는 등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제품 라인업 강화한다.

이영하 사장은 “LG전자는 독자 기술력 바탕으로 미래형 스마트 가전의 표준을 제시하고 시장 선점할 것”이라며 “아울러 철저한 현지 맞춤 전략으로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세탁기·냉장고 양대 가전 부문에서 2015년 1위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베를린(독일)=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