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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1]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HP PC 사업부문 M&A 절대 없을 것”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HP가 분사시킬 PC 사업부문의 인수설과 관련해 “절대 안 산다”고 강하게 못을 박았다.

최 부회장은 2일(현지시각) IFA 전시가 열릴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웹OS 때문에 HP PC 사업부문을 인수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데 삼성전자는 이미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HP와 관련된 인수합병(M&A)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HP가 PC 사업부문을 분사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M&A를 위함 수순이 아니겠느냐며 삼성전자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라고 지목했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인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왔다.

이날 최 부회장은 HP 인수 관련 질문이 재차 나오자 “내가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한 HP의 PC 사업부문을 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 부회장은 웹OS를 손에 넣기 위해 HP PC 사업부문을 인수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특정 운영체제(OS) 하나에 휘둘릴 정도로 나약하지 않다”고 말한 뒤
“M&A를 통해 시장 진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거나 경쟁사가 사서 피해볼 거 같으면 사야겠지만 (HP PC 사업부문은 그 정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최근 고객사이자 경쟁사인 애플과의 특허 전면전과 관련해 “각사 전략이 있고, 또 나중에 지나고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삼성전자 입장으로 보면 1등으로 가기 위한 또 다른 과정이 아니겠느냐”며 “그간 삼성전자 제품이 1등을 하는 데 순탄했던 적이 없었고, 이번에도 신고식을 치른다고 보고 열심히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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