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임스 라우 넷앱 창업자 및 총괄부사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1991년 기업용 스토리지 제조업체 오스펙스의 엔지니어이자 단짝이었던 제임스 라우와 데이비드 힌츠는 미국의 한 레스토랑에 앉아 냅킨에 끄적이며, 스토리지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어플라이언스 개념을 도입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는 곧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라는 회사의 설립으로 이어졌고, 바로 이 회사가 현재 ‘넷앱’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스토리지 업체의 시초다.
7일, 마카오에서 개최된 ‘APAC 애널리스트 & 미디어데이 2010’에서 만난 넷앱 창업자 제임스 라우 총괄부사장<사진>은 “혁신과 리더십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유연성과 효율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넷앱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스토리지 시장은 기업용 하드웨어 시장에서 가장 투자가 많이 되는 부문이다. 올해는 특히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인수합병(M&A)이 활발했다. HP는 델과의 경쟁 끝에 3PAR를, EMC는 아이실론을 각각 비싼 금액을 지불하며 이들을 품에 안았다.
라우 총괄부사장은 “넷앱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 개념으로 M&A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올해 인수한 바이캐스트의 경우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넷앱 제품과의 기능 통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넷앱’이라는 회사가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지난해 포춘지가 선정한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됐던 것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겠다. 넷앱은 직원복지 혜택을 비롯해 조직적이고 합리적인 기업문화, 감원여부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에게 경영 철학을 물었더니 “직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도와주고, 이들의 결정을 믿는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직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관리자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해 직원들로 하여금 의사 결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3가지 핵심 요소”라며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고, 이는 고객에게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라우 총괄부사장은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를 어떻게 비용 효율적으로 유연하게 만들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라는 관점에서의 아키텍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즈니스 니즈과 가용성 측면에서 이 두가지 요소를 어떻게 관리하는가는 핵심 요소이며, 넷앱의 제품은 스토리지의 효율성 측면에서 특별한 가치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카오=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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