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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당 과금제 도입…SK텔레콤 음성통화 매출 감소세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초당과금제, 할인요금제 및 정액제 가입자 수가 늘어나면서 이동통신사의 통화료 매출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은 기본료와 통화료.

3분기 기본료는 가입자 수 증가 및 스마트폰 요금제 등 고가형 정액제 가입자의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7% 늘어난 1조139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통화료는 18% 감소한 6710억원에 머물렀다.

올 3분기 기본료와 통화료를 합산한 매출은 1조8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결국, 기본료 증가가 통화료 감소를 상쇄하지 못한 셈이다.

실제 SK텔레콤의 통화료 매출은 매분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08년 2분기만해도 SK텔레콤 통화료 매출은 9750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2년여만에 무려 32%나 감소했다.

반면, 기본료 매출은 23% 증가하는데 그쳤다. 액수로는 통화료 감소액이 3040억원, 기본료 증가액은 2030억원이다.

전반적으로 음성통화가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월평균 통화량(MOU)은 190~200분 사이로 큰 변화가 없다. 결국 1초당 요금제 도입 등 요금인하가 통화매출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 SK텔레콤의 전체 매출은 기본료를 비롯해 부가서비스, 무선인터넷 등의 매출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3조1807억원을 기록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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