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행 사장, “연간 가이드라인 준수 가능할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최근 스마트폰 시장 경쟁 격화에도 불구 SK텔레콤이 방송통신위원회가 설정한 마케팅 비용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방통위는 통신사의 매출액 22% 이내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도록 지난 5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상반기 통신 3사는 모두 가이드라인에서 한참 벗어나는 비용을 지출해 이번 가이드라인 역시 유명무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25일 SK텔레콤 정만원 대표<사진>는 서울대 SK텔레콤 연구동에서 상생혁신센터 개소식과 함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케팅 비용 가이드라인은 우리는 정말 정확하게 지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배준동 SK텔레콤 마케팅 부분장도 “정확하게 지켰다”라며 3분기 마케팅 비용 축소에 성공했음을 자신했다.
SK텔레콤 조기행 GSM 사장은 “5월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한 달을 제외하고 모두 기준치 이하를 사용했다”라며 “경쟁사가 과다하게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연간 가이드라인 준수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지난 5월부터 통신사가 단말기 보조금 등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투자 확대 및 서비스 경쟁 구도 확립 등을 목표로 마케팅 비용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발표한 방통위 자료를 기반으로 추산하면 상반기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 비중은 ▲SK텔레콤 1분기 26.8% 2분기 25.3% ▲KT 1분기 29.9% 2분기 26.9% ▲LG유플러스 1분기 25.3% 2분기 22.4%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3분기 7000억원에 못 미치는 마케팅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SK텔레콤의 예상 매출액은 3조2000억원 내외다.
한편 SK텔레콤이 마케팅 비용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고 밝힌 만큼 KT와 LG유플러스의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의 경우 9월부터 ‘아이폰4’ 개통이 시작된 것이 변수다. 9월에 20만대 이상에 보조금을 지급해야 했기 때문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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