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종합 플랫폼 회사로 변화…3년간 1조원 투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플랫폼 회사로 변모할 경우 우리의 경쟁상대는 애플 구글 만이 아니다. 페이스북 등 ICT 분야의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가 경쟁 상대다. 지금은 초기라서 소수가 장악하지만 점점 커지면 강자가 나온다. 지금이라도 뛰어들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25일 SK텔레콤 정만원 대표<사진>는 서울대 SK텔레콤 연구동에서 상생혁신센터 개소식과 함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이 집중하는 플랫폼은 단말기 운영체제(OS),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등 ‘서비스 플랫폼’이다. 최근 ICT 산업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통적 통신사업자 중심에서 플랫폼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로 재편되는 추세다.
정 대표는 “애플과 구글은 상당기간 성과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ICT 영역내 강자로 등극한 반면 SK텔레콤은 10년 전부터 플랫폼 사업의 가능성을 예견하고 준비해왔지만 꾸준히 키워내지 못했다”라고 반성하고 향후 플랫폼 사업은 단기적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SK텔레콤은 이 자리에서 향후 ICT 산업을 이끌 동력으로 ▲실시간성 ▲개인화 ▲소셜네트워킹 ▲위치정보 등을 꼽고 이와 관련된 SK텔레콤의 서비스 플랫폼 기반기술(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을 모두 공개키로 했다. 향후 개발하는 서비스도 모두 개방을 전제로 설계한다.
정 대표는 “2500만 가입자 기반을 활용한 조기 시장형성으로 안정적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며 기존 플랫폼 강자의 지배력이 전이되지 않은 영역에 꾸준히 투자를 해왔다”라며 “SK텔레콤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API를 개방해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 즉 기존 동반성장과는 다른 거의 한 몸이 돼서 가는 성장만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플랫폼 사업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SK텔레콤이 추진해 온 기업생산성향상(IPE) 사업은 플랫폼 전략의 기업 부분에 편입된다.
정 대표는 “TV포털만 해도 아직 주도적 사업자가 없다”라며 “구글 애플 뿐만 아니라 NBC AT&T 등 많은 영역이 열리고 있으며 SK텔레콤도 적극적이고 빠르게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는 출사표를 오늘 던지는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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