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가운데 세계 최대 빅테크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이날 취임식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특히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리니아 트럼프 영부인과 자녀들들 바로 뒤 두 번째 줄에 나란히 앉아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 선거운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활동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빅테크 CEO중에서도 트럼프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
이들 뒤에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 등 2기 행정부 내각 인사들이 앉았다.
블룸버그는 “기술 억만장자들이 트럼프가 지명한 내각 인사 앞에 자리한 것은 의미심장한 제스처”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후 실리콘밸리, 월스트리트 등에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급증했다”며 “트럼프의 규제 완화와 투자 촉진 공약이 기업의 이익 증가로 이어지길 바라는 기대감에 차 있다”고 해석했다.
이날 참석한 빅테크 수장들 대부분은 작년 11월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를 방문해 면담 후 저녀식사를 함께하고 트럼프 취임식 기금에 각각 1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친(親) 트럼프 행보를 보여왔다.
쇼 츄 틱톡 미국 법인 CEO도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쇼우즈CEO는 다른 빅테크 수장들과 나란히 자리하지는 못하고 뒷편에 배치돼 툴시 개버드국가정보국장과 나란히 앉았다. 그가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틱톡이 여전히 틱톡금지법을 유예받을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틱톡은 지난 19일까지 틱톡금지법에 따라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시 앱이 미국 내에서 퇴출되는 위기에 처했으며, 18일 밤 서비스가 실제로 중단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금지법’을 유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틱톡은 미국 서비스 중단 14시간 만에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틱톡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 덕분에 틱톡이 미국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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