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철 의원, “과태료 500만원 너무 낮다”…LG전자, 답변 소홀로 ‘면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정감사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법정 국가유공자 채용률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질타를 당했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훈대상자와 그 유족의 우선 채용을 규정하고 있다.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국·공립학교 등은 기능직 공무원 정원의 10% 이상을 뽑고 일반기업체는 200명 이상 규모면 업종 특성에 따라 전체 고용 인원의 3∼8%의 범위에서 채용해야 한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이사철 의원(한나라)은 “삼성전자가 국가를 위해 힘쓴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존재하는가”라며 “삼성전자는 돈만 벌면되지 국가유공자 대우를 안해도 되는가”라고 질타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삼성전자 인사담당 안상영 상무는 “그동안 관심이 적었다. 시인한다. 올해 들어 140명을 채용했으며 이는 예년의 3배다. 앞으로도 이정도를 채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해명했다.
이사철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 대기업의 국가유공자 채용률은 36%다. 삼성전자의 채용률은 24.4%에 그치고 있다. 10대 기업 중 9위다. 그동안 국가유공자 채용률을 지키지 않을 경우 처벌은 과태료 500만원에 불과해 기업들이 규정을 지키는데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와관련, 이 의원은 “삼성전자는 분기 이익 4조8000억원 기업이다. 과태료 500만원을 올려야 한다”며 “그런데 2009년과 2010년에는 이마저도 부과를 안했다”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양 국가보훈처장은 “의도적으로 기피하면 부과하는데 전체적인 기업 환경이 채용률이 떨어져서 하지 않았다”라며 “이러면 수 만개 기업을 다해야 한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같은 국감장에 출석한 LG전자는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해 면박을 받았다. 이 의원에 따르면 LG전자는 작년 27.8%였던 비중이 올해 21%로 떨어졌다.
LG전자 인사담당 강돈형 전무는 “퍼센티지는 안 갖고 있다”라며 “다만 작년에 비해 금년에 뽑기 위한 활동을 더 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이 의원은 “숫자도 안 가지고 있으면 왜 출석했냐”라며 “다시 준비해서 와라”라고 확실한 답변을 채근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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